이 책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모리의 이야기다. 시한부!! 듣기만 해도 얼마나 철렁한 단어인가!!
그리고 모리와 그의 제자가 함께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 형식의 소설이다.
모리는 어느 대학교 교수이다. 그리고 미치는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미치는 모리를 존경했으며 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 만큼 친한 사이가 되었다. 얼마나 멋진가! 학생과 교사의 프로젝트라니! 정말 꿈만 같은 일 아닌가!!!! 하지만 미치는 졸업을 하였다. 그래. 졸업과 함께 학교는 원래 안녕인 것이다.
실제 모리와 미치의 사진이다.
그리고 미치는 졸업을 한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리를 잊어간다.
어느 날, 미치는 모리가 tv토크쇼에서 그가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모리를 잊고 살았던 미치는 모리를 찾아간다. 마치 연인과도 같지 않은가!!
모리는 자신을 찾아 온 미치를 보고 아무 말 없이 싱긋 웃었다. 싱긋-
다시 그들의 화요일이 시작이 된 것이다. 화요일마다 모여 프로젝트를 공모했었던 그때의 그 날들이!
이 책은 과외 선생님께서 내게 추천해 주신 책이다. 우울해하고 무기력하게 있던 나에게!
솔직히 맨 처음 이 책을 봤을 때에는 제목이 뭐 이래 코믹 소설인가 딱 봐도 재미없겠네! 어휴! 싶었다.
난 분명 저렇게 생각했고 첫장도 별 기대하지 않고 스르륵 넘겨보았다.
하지만 이 책의 맨 첫장을 넘기자마자 호기심이 생겼다. 강하게!!!!!
아무리 사진을 보고 흥미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초반까지는 별 다른 사건이 없다.
하지만 중간쯤 가서는 눈물샘을 자극할 만한 사건들이 넘쳐난다. 항상 모든 소설은 그러하다
많은 사람들은 실제 인물인 미치가 모리와의 소중한 추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피땀을 흘렸는지 모른다.
자신이 죽음의 문턱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치와의 프로젝트를 끝마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리.
그런 모리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미치.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마도 그들의 이야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모리는 이런 얘기를 했다. 그 얘기는 아직까지 내 가슴을 먹먹하게 조여온다.
죽는다는 것은 쓸모 없다는 게 아니야. 라고. 그 말이 왜 이리도 가슴이 아픈지!!!
그렇다. 죽는다는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모든 일을 다하고 기쁜 마음으로 떠난다는 것이다.
그렇다. 죽는다는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모든 일을 다하고 기쁜 마음으로 떠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에 나온 한 문장은 나에게 커다란 변화를 안겨주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마음 속에 새겼으면 좋겠다. 꼭.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쓸쓸하고 싸늘한 가을날 따뜻한 마음이 넘치는 모리와 함께 화요일을 같이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난 그러고 싶다. 아직도 난 모리와 미치의 사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들이 그립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싶다. 나에게도 저런 스승님이 있었다면
아마 내 학교 생활은 지금의 내 추억 속의 학교보다 더욱 발랄하고 아름다웠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미국인은 유독 추억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 같다. 예전 우리의 한국도 아름다웠지만.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