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쉬운 시들

by 감자튀김 posted May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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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NG


안녕하세요 요새 제가 시에 대해 되게 관심이 생겼는데요

보통 시 하면 되게 심오하고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짧으면서도 쉬운 시들도 있더라구요~ 근데 느끼는 게 많아서

같이 공유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건 같이 나누는 게 좋잖아요~



2.PNG


처음으로 소개시켜드릴 시는얼마나 좋을까/원태연 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내 생각으로 마음 고생을 한다면

목 메이도록 나를 그리워 해

전화벨 소리에도

가슴이 내려 앉는다면

많이 미안하겠지만

그러고 산다는걸

내가 알게 한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원태연씨의 시는 이런 시의 분위기가 많은데요

뭔가 절절한 짝사랑 그런 느낌이 나서 저까지 가슴이 아프네요




3.PNG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시는 널 만나고부터 라는 시에요

널 만나고부터/이생진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가지고 싶었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뭔가 짧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시 같아요

'너'를 만난 이후로는 다 가진 것 같다니

새삼 '너'가 누군지 궁금해지는 시네요



4.PNG



이번에 소개드릴 시는 어쩌면 좋지 라는 시에요

제목부터 고민이 많이 엿보이네요


어쩌면 좋지 / 윤보영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밖에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는거야


어쩌면 좋지


되게 짧으면서도 귀여운 시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자꾸 생각나서 죽겠는데

머리를 좀 식히려고 창문을 열었더니

그 사람 생각이 더 난다, 이런 내용 같은데

되게 유려하게 잘 쓴 것 같아요


5.PNG
새벽 / 양애경


난 곧 행복해질 것 같애

새벽 잠자리에서, 반쯤 깨어 뒤척이며

그런 생각을 해

베개를 밀고 요 호청에

얼굴을 묻고 엎드리며

반쯤은 넋이 나가고

반쯤은 가장 분명히 깨어

난 행복해질 것 같애 곧


수미상관이 인상깊은 시네요

자기암시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시입니다

이 글을 쓴 시인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6.PNG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시는 원태연 시인의 안녕입니다

제가 원태연 시인을 좋아해서 한 포스팅에 벌써 2개째네요..^^;


안녕 / 원태연


우린 아마

기억하지 않아도

늘 기억나는 사람이 될거야

그 때마다

난 니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가

이렇게 웃고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해 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그래


뭔가 이별을 앞둔채 담담하면서도

수줍게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시네요

원태연 시인은 정말 시를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어쩜 이렇게 공감이 안되는 시가 없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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