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전에 포스팅한 남한과 북한 정부 간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대화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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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이뤄졌던 남북 간의 2차 접촉은
약 75분의 시간이 걸려 굉장히 단 시간에 속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인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대리인인 원동연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간에
이뤄진 접촉입니다.
이번 2차 접촉은 지난 1차 접촉에서 총 223분의 시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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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1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2차 접촉 자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 증거로 이번 접촉을 두고 '신뢰의 출발점'이란 표현을 쓴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김규현 차장과 원동연 부부장을 통로로
남북 간에 지속적인 대화가 이어질 것인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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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접촉은 또한
지난 이명박 정부와 북한 간의 관계가
과격하고 위태했던 것과 비교하면
남북 관계가 굉장히 평화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시작부터 강조했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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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태도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보입니다.
북한은 당초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이뤄진다면
해당 기간 동안에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접촉을 통해 그러한 의견을 접고,
훈련 일정과 상관 없이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해
어떤 이유에서 이같은 태도 변화가 있었던 것인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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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한과 북한 간에 상호 비방과 중상을 하지 말자는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어지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된 접촉이
북측의 김 위원장의 위와 같은 발언을 시작으로
북측의 대남 정책 노선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우리 정부의 조심스러운 대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