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 파벌싸움으로 얼룩져

by 하악하악 posted Jul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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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현수 선수는 본래 우리나라 선수 였음에도 불구하고
빙상연맹의 파벌 싸움으로 인해 러시아로 귀화한 선수입니다.

파벌싸움.jpeg
쇼트트랙의 파벌 싸움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논란이 돼 왔습니다.
특히 한체대와 비한체대 간의 내부 다툼으로 인해
선수들까지 그 희생양이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안현수 선수 같은 경우가 바로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jpeg
안현수 선수의 문제가 처음 밖으로 드러난 것은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인 안기원 씨가
파벌 다툼으로 인해 안현수 선수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세상에 폭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빅토르 안.jpeg
또한 그 후에도
안기원 씨는 안현수 선수의 팬카페에
선수와 코치 간의 갈등을 폭로하는 등
쇼트트랙 관련 조직들의 부조리를 폭로했습니다.
더불어 대표 선발전에서도 빙상 연맹의 불합리한 태도로 인해
안현수 선수는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이 같은 사건 등으로 인해 안현수 선수는 결국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 국가 대표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준호 전 여자대표팀 감독.jpeg
이준호 전 여자대표팀 감독(위 사진)은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사건에 대해
"대들보를 잃었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안현수 선수가 자신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팀인 러시아 선수들을 경기 내내 이끌어주는 것을 보면서,
이 전 감독의 말이 과장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박근혜.jpeg
이번 쇼트트랙 사건과 더불어
체육 계에 파벌 싸움 등의 비리가 끊이지 않자,
박근혜 대통령은 체육 비리에 대한 근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미 러시아 선수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를 다시
우리나라 대표팀으로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이렇듯 소모적인 다툼으로 인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확실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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