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기 노리코의 '한글로의 여행'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은 옆나라 일본사람이 한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인데요. 이바라기 노리코 작가는윤동주 시인의
시를 공부하기 위해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가고 합니다.
책은 전체적으로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본에서 한국어를 배웠을 때의 이야기,
두 번째는 일본어와 한글의 공통점과 차이점
세 번째는 기억에 남는 한국어나 한글날에 대해,
네 번째는 한국 여행을 하며 느낀점과 있었던 일,
다섯 번째는 한국 역사가 녹아있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 입니다. 이바라기 노리코작가는 단순히
한국의 언어인 한국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관심을 갖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까지
공부한 정말 보기 드문 한글 사랑 일본인 입니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 작품들을 번역하는 과정에도
참여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또한 원래도
글을 쓰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번역에 있어서
더욱 더 매끄럽고 흐름을 깨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의역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 여행을 왔었을 때 일본에 의해서돌아가신
사람들이 묻혀 있는 곳에 찾아가사과를 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인사를드리고 온 부분인데요.
정말 나라와 나라를 떠나서자신의 생각과 양심에 따라서
사죄할 수 있는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언어를 배울 때에 있어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고 또 애착을 갖고 관심을 쏟아 붓는
모습이 그려져서 절로 미수를 짓게 만들었던 책입니다.
또한 사실을 알고 있어도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일본의 모습만 뉴스에서 보다가 이 책을 읽으니
어느정도 편견을 버릴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개념있는 일본 글쟁이의 한글 사랑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