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영양권장량

임신 중에는 태아와 모체의 새로운 조직 합성을 위하여 모든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되고 대사도 항진됩니다. 임신 기에 필요한 총에너지는

비 임신 기에 비해 약 20% 정도 증가되는데, 그 증가량의 80%는 태아 때문에 필요한 것이지요.

열량의 섭취는 특히 모체의 체중 증가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답니다.

임신초기 3개월 동안에는 태아와 태반의 형성 시기 이므로 정상적인

체중 증가가 없으면 조산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에너지 요구량은 이처럼

임신 전 체중과 체 구성 성분, 체중 증가량 임신단계와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지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임신 전반기에는 +150kcal, 후반기에는 +350kcal를 권장하며 나뉘어져 있고,

미국의 경우에는 임신기간 동안 +300kcal를 권장하고 있는 편이지요.

단백질

임신기간 동안에는 모체, 태반, 태아의 단백질 요구량이 커지게 됩니다.

임신 전 기간 동안의 체중 증가량 중 약 0.9 - 1kg 정도가 단백질 증가분이며,

이 중 50%는 태아에, 25%는 자궁과 유방조직에, 10%는 태반에, 15%는 혈액과 양수에 축적됩니다.

태아의 단백질 축적은 태아 성장이 가장 빠른 출산 전 3개월 동안에 주로 이루어집니다.

전 임신기간에 걸쳐 계산한 태아의 단백질 축적량은 하루평균 1.43g이며, 임신기의

마지막 3개월 동안에는 하루 3.6g, 마지막 달에는 하루 6.4g이나 되지요.

때문에 임신기의 단백질 필요량은 임신말기의 단백질 축적량에 안전율과 식이

단백질이 태아 태반 모체의 조직으로 전환되는 효율, 일상 식이 단백질의 상대적

이용효율을 고려하여 1일 15g을 추가한 75g정도 입니다.

이것들을 위한 음식으로는 우유, 육류, 가금류, 생선, 달걀, 콩 종류 등이 좋지요.

무기질

Ca

임신 중에는 태아 체조직의 생성 및 발육, 모체기관의 증대,

그리고 여분의 칼슘을 수유에 대비하여 골격 내에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칼슘의 요구량이 많아집니다.

임신부의 칼슘 섭취가 낮으면 태아의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모체에

축적된 칼슘이 고갈되어 임신이나 임신 수유기 동안 칼슘을 적게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Mg

체내의 마그네슘은 70%가 칼슘, 인과 함께 골격의 구성성분을 이루고, 당질,

지방, 단백질 등의 에너지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체이며,

단백질 및 지방의 합성과 신경절의 수축을 위해 적당량이 필요하지요.

이것을 위해서는 견과류나 우유, 정제되지 않은 곡류, 콩 종류,

채소, 과일류, 육류 등의 섭취를 하시면 된답니다.

Na

한국인의 식염 섭취는 1일 약 20mg 이상이며 생리적으로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으므로 건강한 임산부라 하여도 10g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Fe

임신 중에는 태반의 형성이나 태아와 모체의 헤모글로빈 생성,

또는 분만 시의 출혈 등으로 인해 다량의 철분이 필요합니다.

모체는 태아와 태반에서 사용되는 많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하여

심박출량을 늘려야 하므로 심장에 부담이 오게 되지요.

따라서 모체는 쉽게 피로해지고 생리적 스트레스에 민감해져 질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또한 정상적인 분만에서 오는 출혈도 빈혈인 임산부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철분의 필요성은 임신부들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편이지요.

임신중 철분제를 보강하라는 의사의 권고가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겠지요

철분을 위한 음식으로는 간, 육류, 달걀, 도정하지 않은 곡류와 빵 종류,

녹황색 채소, 견과류, 말린 콩 등 같은 식품을 섭취하시면 됩니다.

Zn

아연은 DNA와 RNA의 합성에 관여하며 생식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동물의 새끼 실험의 경우 아연 결핍 시 선천성 기형과

뇌 발달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이 보고 되었답니다.

I

임신 시에 계속적으로 요오드가 부족한 모체에서 태어난 어린이에게서

크레틴병 현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즉, 신체적인 성장 부진으로 복부가 비대한

난쟁이의 인상을 주는 체형이 되며, 지능도 떨어지지요. 요오드는

특히 해산물 중에 많으며 여러 가지 채소와 육류 그리고 낙농 생산물과 곡류에도

널리 분포되어 있으므로 이를 많이 섭취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비타민

비타민 A

비타민 A는 상피조직의 정상화, 성장 발육과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

및 시력에 관계되는 비타민으로 임신 시 모체는 물론 태아의 발육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비타민 A를 약리적인 목적에 의해 과량 복용한 임신부에게서

기형아가 출산되었다는 보고가 있던 경우가 있었지요.

그러므로 임신 중 비타민제의 복용을 통한 과량 섭취에는 유의해야 하며

식품으로 많이 공급하시기 바래요.

이를 위한 식품으로는 당근, 호박, 시금치와 같은

녹황색 채소류, 우유, 난황, 간유가 있습니다.

비타민 E

비타민 E는 남녀 양성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지요. 임신 후반기에 조금 권장되는 정도랍니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임신기간 동안 양(+)의 칼륨 평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신생아의 칼륨 평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함이 입증되었습니다.

모체에 비타민 D가 부족한 결과 이러한 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하지요.

특히 우유와 생선의 간유에 많이 있지만 이 역시 과다 복용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아무래도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 축적의 이유로 과다 복용은 좋지 않으니까요.

비타민 K

비타민 K는 혈액응고에 필요한 물질이고, 분만 시 출혈을 적게 하고,

신생아의 출혈이나 황달을 예방, 임신 부종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식품 중에는 시금치 등 녹색 채소, 양배추, 당근 잎, 대두,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 있지요.

비타민 B-리보플라빈

체내 대사에서 산화작용을 촉진하고 정상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필수 영양소 랍니다.

또한 임신 중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모유 분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결핍 시에는 각막염, 각막충혈, 구순구각염을 일으키며, 임신 중 태아의 발육장애를 초래하기도 해요.

식품으로는 하루에 1컵 이상의 우유를 곡류와 함께 섭취하고

그밖에 혼합식으로 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1일 권장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엽산

과거에 엽산을 미리 먹게 되면 태아의 장애이유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방송을 기억하시나요 이 엽산은 핵산과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므로,

임신기간 동안 증가된 조혈작용은 물론 태아의 성장과 태반조직의 발달에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영양소이지요. 임신 중 엽산의 부족은 유산, 임신중독증,

저체중아, 조산아, 선천성 기형아, 특히 신경장애아의 발생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 되기 때문이랍니다.

엽산은 주로 잎이 많은 채소류와 두류, 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나,

저장과 조리시에 약 80% 정도가 손실되므로 따로 보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