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아바타'가 생각나지 않나요 동굴의 천장부분이 네온싸인이 아니라는점을감안하면 말이예요.
이곳은 바로바로~~~뉴질랜드의 아름다운 경관중.. 그리고 관광지로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와이토모 (글로웜)동굴이랍니다.
와이토모 동굴은그 모습만으로도 무한한 즐거움을 주지만 더욱 색다른 재미가 기다리고 있어요. 바로 이곳에서 펼치는 갖가지 레포츠가 그것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글로웜을 보기 위한 보트 타기인데요. 레포츠라기보다는 관광을 위한 필수 코스로 보는게 더 낫다고 해요.ㅎㅎㅎㅎ
10명 정도의 인원이 보트를 타고 천장에 매달린 줄을 당기며 컴컴한 동굴을 미끄러져 가는 것이 다라고 하는데요.
이때 사진촬영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이고 숨소리조차 죽여야 한다고 합니다. 빛과 소리에 예민한 글로웜 때문이예요.
이 동굴은 이름이 와이토모, 글로웜 두개인데요, 후자는 이 벌레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해요. 빛나는 벌레동굴인 셈이네요 ㅎㅎ
글로웜의 정체는 놀랍게도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랍니다. 글로웜이라는 이 곤충은 뉴질랜드에는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애벌레 단계일 때 푸르스름한 빛을내는 것이 특징이예요.
어쨌든 이 곤충으로 인해 뉴질랜드는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니 잘 키운 곤충하나가 열 개의 유적지보다 나은 듯합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지요 저는 이 동굴을 보면몰디브 바드후 섬 생각이 나요. 그곳에도 이런 반짝이는 미생물이 살아서요.
와이토모 동굴은 1887년 영국의 탐험가와 마오리 추장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름은 아마 추장의 이름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네요.
동굴 내부에는 무려 200만 년 동안 침식된 종유석들이 예술작품처럼 장식되어 있고 석순과 석회암벽들이 경이롭게 펼쳐져 있어요.
특히 중앙에 위치한 성당이라는 곳은 종유굴 광장으로 높이가 14m에 이르고 마치 공연장같은 음향효과가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거나 가수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모두 조용히 벌레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주요 수입원이니)결혼을 치르느라 좀 힘들었을것 같기도 한데요,
불편한만큼 무척이나 아름다운 결혼식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니 부럽기도 해요. 아름다운 별들이 떠있는 동굴안에서의 결혼식, 낭만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파이프 오르간은 건반 모양의 돌이 있다는 것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는데 결혼식때에는 이돌이 어떻게 쓰였을까 궁금하기도 해요.
오늘 이 동굴을 살펴보니 세상엔 정말 신비로운 곳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이 빛을 내는 벌레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할까요 반짝반짝 빛나는게 사진에서도 예쁘네요.
사진에 보이다 시피주렁주렁하게 실들이 매달려 있는데요, 이렇게매달린 실은 애벌레가 만든 것으로 이 줄에 걸린 벌레를 먹이로 살아간답니다.
애벌레가 불빛을 밝히는 이유도 바로 먹이를 유인하기 위함이지요.. 자연의 신비가 좀 느꺄지지 않으세요
이러한 벌레가 수천만마리가 서식하면 동굴의 어둠은 순식간에 은하수가 드리워진 밤하늘로 바뀐답니다.
빛의 색은 연두색에 비슷하지만 정말 사막의 밤하늘에서본 은하수의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다녀온 사람들은 말하곤 해요.
하지만 아쉽게도 사람들의 발길 때문에 그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 동굴의 최초 발견자가 이곳 동굴에서 불을 피우면서 사람들을 불러들여
빛과 온도, 그리고 소리에 매우 민감한 이 벌레의 대다수가 목숨을 잃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하루 유입하는 사람의 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동굴의 관람시에 소리를 내는것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플래쉬에도 벌레는 죽어버리기 때문에 사진촬영이 금지되었다고 해요.
그래도 다행이긴 합니다. 늦게라도 이렇게 배려가 되어버리니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