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유아기의 우리들에게 크게 감동을 선사해주고 동시에 아름다웠던 동화책 best3가 있다.
물론 남자애들보다는 여자애들의 관점에서 말이다^^ 그 나이대의 남자애들은 아마 로봇이지 않을까싶다.
나는 인어공주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림체 덕분이기도했겠지만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여자에게 뺏기고도 결국 스스로를 포기하고 왕자를 지키는
그 모습에서 엄청난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스스로 바닷 속의 거품이 되며 사라져가는 인어공주.
그리고 두번는 신데렐라였다. 매일 같이 집안일을 하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꿋꿋이 살아가는.
혹은 좀 가련한 이미지의 그 여인, 신데렐라. 어쩌면 가련함 덕분에 신데렐라를 더 사랑했는지도모른다.
그리고 결국 유리구두 덕분에 왕자님과 만나 왕비가 된다는 그 아름다운 뒷이야기.
물론 새언니와 새엄마는 죽었지만 말이다. 그 엄청난 말 그대로 신데렐라적인 스토리가 좋았다.
이 두가지를 모르는 남녀노소는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은 어떤 동화책인가 싶은가
바로 백설공주이다. 난 개인적으로 백설공주를 보며 이런 바보 같은 여자가 다 있나 싶었다.
조금만 봐도 못된 왕비임을 알 수 있는 얼굴인데 이 바보는 그걸 모른다!!
게다가 매번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도 위기의식을 전혀 눈꼽만치도 가지고 있지 않는다.
가장 열불나고 짜증나는 눈치 없는 미련새 타입의 백설공주이다!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는 이번에는 어떻게 살아날까 어떻게 누가 구해줄까 하는 궁금증이 있기 때문에 계속 봤었을 것이다. 로는 난쟁이들을 보는 재미로~^^
그리고 아마 백설공주를 봤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의문점을 제시할 것이다.
아니 저 바보는 왜 계속 문을 열어준대 라고! 그래서 읽게 된 이 책도 그러한 이유였다.
백설공주에 대한 동화는 왜 번번이 사악한 왕비에게 당하면서도 백설 공주는 왜 매번 집 문을 열어주는 것일까
왜 집을 방문하는 왕비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일까에 대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매번 공주는 바보스럽게 친절하게도 방문객에게 해코지를 당하면서도 바보처럼 계속 문을 열어준다
그 이유가 뭐였을까 이 책을 읽다보면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고 동의를 하게 된다.
바로 백설공주는 외로웠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지독한 외로움에 방문객이 의심스럽지만 반가운 것이다.
일곱 난장이를 위해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는 백설공주. 그리고 나서 먹을 것을 준비한다.
하지만,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 난장이들은 너무 피곤해서 밥만 먹으면 바로 잠들어 버린다.
아침에 역시 밥을 먹자마자 그 즉시 일터로 일을 향해 떠나버린다. 결국 백설공주는 나 홀로 집을 지킨다.
공주는 난장이들과 수다라도 떨고 싶다. 그리고 바깥 소식도 듣고 싶다.
하지만 난장이들은 그럴 기운이 없다. 그러니 너무도 외로운 공주는 문을 두두리는 방문자에게 서슴없이 문을 열어주어 소위 말하는 대화라는 것을 해보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은 본래 내용의 깊숙한 것까지 알아낸다.
그리고 진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에게 그 속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어째서 그래야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서 글로 적어놓은 책이다. 비로소 백설공주가 공주로 보이도록 도와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