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좋은 책이다. 하지만 좋은 책이라고 해서 비평을 할 내용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 어떠한 책이던지 간에 완벽할 수 없고 그 것에 대해서 비평할 내용이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다.
작가들 역시 신이 아니고 우리와 같이 사고하고 살아가고 숨쉬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가 좋은 책이라고 하는 것은 그 책이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옳거나 감동적이거나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기에 그러한 것이다.
이 책은 학교 짱인 종훈이와 방과 후 교사인 태껸 사범이 만나서 사범이 종훈이에게 폭력은 나쁜 것이라고 우쳐준다.
하지만 종훈은 폭력이 나쁜 것인지 처음에는 알지 못한다. 소크라테스가 말하듯이 제대로 알면 옳은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들이 악을 저지르는 것은 무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아리스토텔레스트는 의지도 주장했었다.
종범이는 자신이 학교 일진이여서 다른 힘 없는 애들을 괴롭힌다. 이것이 당연한 것이다.
사범은 종훈이의 수영복 가방을 압수한다. 그리고 다시 받고 싶으면 한 달간 4가지의 과제를 할 것을 약속한다.
종범이는 수영복을 돌려받고자 그 네가지의 과제를 수행하려고 노력한다.
종범이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신보다 두살 많은 수정을 만나게 된다.
수정은 종훈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종훈은 과제를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한 짓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몇 년 후 자신과 비슷한 아이에게 말을 걸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했다. 이야기에 나오는 사범처럼 일진에게 폭력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고
학교에서 폭력을 쓰거나 나쁜 짓을 하고 다니는 아이에게는 벌을 주거나 혼을 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앙들이 자신들이 한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다시 반복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리고 사범이 종훈이를 붙잡고 가방을 빼앗고 과제를 내주었는데 종훈이는 비록 그것을 하였지만.
사실은 보통은 대부분 무시하고 그런 과제를 하는 것보다는 새로 가방을 사거나 다른 애 가방을 빼앗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반항심이 더 커져 이전보다 더 폭력을 많이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종훈이는 아는 형 한테 부탁을 받게된다. 빵집 알바를 하는 여자애에게 계란을 던지고 밀가루도 뿌리라고 한다.
하지만 종훈은 그 알바하는 여자애가 수정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래서 종훈은 아는 형이 시킨 짓을 하지 않고
수정이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을 한다. 만약 알바하는 여자가 수정이가 아니었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수정이가 아니였다면 끝이 다르게 나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훈은 합성을 잘하는 애한테 수정의 사진을 몰래 찍어 그것을 합성 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것을 아는 형에게 건내준다. 하지만 그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게 되고 그것을 본 종훈은 화가 나서 형에게 전화를 한다.
종훈은 자신이 잘못한 것을 깨닫고 담임선생님에게 말을 하고 사범 선생님에게도 말을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종훈의 학교 일진회에 관련된 애들이 경찰서로 가게 되고 종훈은 한 달 후,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한다. 종훈이가 잘못을 깨닳은 것은 잘된 것이지만 조금만 더 일찍 깨닳았더라면
수정이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물론 우리가 이랬을 것이다 저랬을 것이다 하는 것은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 하지만 충분히 근거는 있는 이야기이다. 글허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