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피겨경기에서
아사다 마오의 경기 보셨나요
김연아 선수의 은퇴경기이기도 한 소치올림픽 피겨경기는
여왕 퀸연아의 은퇴경기이어서
연아선수의 경기에 더욱 집중을 하고 보았겠지만
아사다 마오의 경기도 굉장히 의미깊었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여자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꽈당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러
대폭 감점을 받아
그녀의 역대 경기 중 최하위 성적인 16위에 그쳤던 아사다 마오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연아선수의 오랜 라이벌이자 숙적이었던 그녀이기에
그녀의 1위를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이번 소치올림픽 경기는 아사다마오의 은퇴경기이기도 하고
뛰어난 그녀의 재능이
김연아 선수에 가려 언제나 빛을 발하지 못하는 점에서
너무나 안타까웠었죠
주니어대회 이후 시니어로 바뀌면서
언제나 그녀의 2등이었던 김연아 선수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자
항상 1등자리를 맡았던 아사다마오는
김연아선수에게 1위의 여왕 자리를 내놓아야만 했고
그럴때마다 일본 팬들도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져 갔었답니다
그녀는 자신의 어릴적부터 주 무기였던
트리플 악셀에 집착하는 듯
언제나 경기때마다 트리플 악셀을 넣어왔고
주니어 이후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매 경기마다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었죠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제 분수를 알고
무모한 도전을 하지 말라는 따끔한 충고를 받기도 했던 그녀가
생애 마지막 경기에서
멋지게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키는 장면은
가슴후련하기보단 언제나 김연아선수의 라이벌로서 항상 그녀의 모든 과정을 지켜봐왔던 우리에게
너무도 가슴이 애잔해지는 장면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