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정말 슨픈 책이에요.
슬프면서도 독한 책이라고 할까요~ 모진 세상과
맞서는 독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인데요~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 이름은 입니다.
소설 제목만 두고 본다면 일본에서 나온 추리소설같은 느낌도 나고,
스릴러 소설같은 느낌도 들었 던 책인데요~ㅎㅎ
책 내용을 보면 정말 독한 소설이다.라는 생각을 하실거에요~
최진영 작가님의 소설인 이 책은 굉장히 감성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군다나 1981년 생 젊은 작가님이라는 말에 한번 더 놀랐었어요!ㅎ
여자 작가님이여서 그런지 더 감성을 촘촘히 구석구석 쑤시는 느낌이 들었던 책인데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엄청 많이 울었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처절하고 치열한, 독한, 모진, 나쁜, 못된 이런 단어들이 생각나는 그런 소설이에요.
마음이 아프고 먹먹한 소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 이름은.
이름조차 행방물명이 된 소녀가 있는데요. 소녀의 아빠다 172번째로 자신을 때리고,
엄마가 135번째로 밥을 굶긴 날. 소녀는 자신의 앞에 있는 부모가 진짜가 아닌
가짜 부모라는 것을 확신하고 집을 나오게 되는데요.
소녀는 오직 진짜.를 찾기 위해 집을 나오게 되었지만 자신이 스스로 동심이란 없다고
불행하다고 여기는데요. 소녀의 발이 닿은 곳, 걸음 걸음마다 불행이 생겨나고,
소녀의 옆을 스치는 사람들도 불행하게 되는데요.
불행이 즐비한 상황에서 소녀는 행복을 느끼게 되기도 하는데요.
자신이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행복을 찾아서 좋아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행복한 순간에 버림을 받거나, 도망치게 되는데요.
서울로 오게 된 소녀는 자신과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가진 친구를 만나게 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진 사회에게 더 독하게 살아가며 조금씩 세상을 이해하려 하는데요.
책에서 보면 자신의 가짜 부모들은 자신을 길바닥에 버려진 장갑을
주워오듯 자신을 주워왔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숫자를 셀때 손가락이 필요없게 된 시점부터
아빠가 때리는 횟수, 엄마가 밥을 굶기는 횟수를 셌었는데.
자신이 아는 큰 수는 100이었는데 100이 넘는 수가 있다는 것을 그 상황을 통해 알게 되는데요.
1000이 되고 10000이 될 그 반복되는 상황에 소녀가 독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가 저 상황에서 자신의 친부모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저런 소녀가 혹시 내 옆을 지나간 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려면 못되게 굴어야 한다. 착하면 피곤하다.
사람들은 착한 사람을 우습게 보고 제 뜻대로 이용하려 드니까.
게다가 착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괴로워하고 미안해한다.
잘되면 남 탓, 못되면 자기 탓이다. 라는 내용이 있어요.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려면 못되게 굴어야 한다.
소녀는 당하고 모질고 못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던 것이 너무 안타깝고 답답했었어요.
세상의 가짜를 모두 없애 버리면 진짜가 남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책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