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부르는 빅스쿠터를 유럽에서는 맥시스쿠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큰 대륙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에 맥시 스쿠터가 적합해서 유난히 유럽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속도로에 모터사이클의 진입이 금지되어있지만 유럽에서는 맥시스쿠터를 타고 고속도로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렇게 장거리를 고속으로 달리기 위해서는 파워트레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락한 안착감도 더해져야합니다. 이 두가지에 초점을 둔 세그먼트가 맥시스쿠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BMW는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활약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유럽시장에 어필가능한

맥시 스쿠터 2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C600 SPORT 와 C650 GT 가 그것입니다. 그 중 오늘 알려드릴 스쿠터는 스포티함이 더욱 묻어나있는 C600 Sport 입니다. 스포츠라는 이름은 왠지 날렵할 것 같지만 이 아이는 굵직한 남성미로 그려졌습니다. 사각형의 커다란 헤드램프 한쌍 만 봐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파워트레인은 수냉식 병렬 2기통 647cc 를 사용하는데 , 2기통을 병렬방식으로 설계한 이유는 퍼포먼스와 승차감 , 정숙성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저 회전에서 강력한 토크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단기통 엔진을 따라갈 수 없지만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위해서는

단기통의 출력한계 & 진동 등이 문제가 됩니다.

반면 2기통 엔진은 세팅에 따라 출발,정지가 잦은 곳에서도 스트레스가 없고 고속 영역의 일정한 속도에서도 회전질감이 매끄러워 안락한 주행성이 유지됩니다.

또 2기통 모터사이클이 즐겨 사용하는 V트윈이 아닌 병렬트윈 설계는 실린더 배치가 자유로우며 그에 따른 엔진 룸 공간 활용을 특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부가적으로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여 시트로 올라오는 엔진열기등의 문제를 고려했을 때 고성능 맥시스쿠러로써 최적의 엔진 레이아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출력은 7,500rpm에서 60마력 , 고속을 순항하는데에 중점이 맞춰진 세팅은 과감하게 스로틀을 열어도 안정적으로 가속해나가 라이더의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제원상 0-100km/h 가속시간은 7.1초로 왠만한 차량보다 좋은 가속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시승기에따르면 약 60km/h의 속도까지는 속력에비해 엔진 소리가 크지만

그 이상 속도가 붙으면 탄력을 받아 가속하며 120km/h 에서

150km/h 로 기분좋게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에서의 모터사이클 진입이 어렵다해서 이 스쿠터를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핸들링덕에 민첩하고 정확한 스티어링 특성을

갖추고있어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브레이킹성능또한 우수하며 수동식 전면 윈드 스크린을 갖췄고

히팅 그립 과 히팅 시트를 기본 장비하고 있다.

특히 봄 , 가을 밤에는 히팅시트가 좋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

피시인성 측면에서 아직 보편화되지않은 데이라이트기능이 c600 sport에 있어

조용하지만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충분한 파워 트레인과 고속주행성을 염두한 탄탄한 설계 , 승차감과 빠른속도에서의 안정감 , 중립적인 스티어링 .. 모든 걸 종합했을 때 가격만큼 제값하는 스쿠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