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윌스미스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꽤 재미있는 영화라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영화는 원작소설이 있습니다.
네이버 평점이 7.5점이나 되는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굳이 영화를 본상태에서 원작소설을 읽고싶지 않을테지만
사실, 이영화도 원작이 훨씬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이제까지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영화들을 보면
대부분이 소설보다 못하거나 흥행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소설은 완벽한데 왜 영화는 잘 않되는 것일까요
아마 소설의 표현력과 영화의 표현방법은 달라서
문화를 수용하는 수용자들이 서로다른 느낌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영화가 흥행해도 몇몇 작가들은 자신의 소설을 망쳐놨다며 항의하기도 하지요.
유명한 작가 스티븐킹도 다시는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할 권리를 넘기지 않겠다고 했었지요.
여기까지는 여담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결말이 약간 아쉽습니다.
리처드매드슨이 이 영화를 봤다면 불만스러워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안타깝게도 리처드매드슨은 87세로 얼마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의 원작은 리처드 매드슨이 지은 소설입니다.
지금부터 소설 '나는전설이다'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전쟁이 일어나 인류는 멸종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핵전쟁으로 피폐해진 지구에는 돌연변이 인류가 생성됩니다.
피를 좋아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사라진 흡혈귀이자 좀비같은 존재가 됩니다.
이들이 멀쩡한 사람을 물게되면
물린사람도 흡혈귀가 되는 무서운 일이 벌어집니다.
책속의 주인공 네빌은 결국 아내와 딸을 모두 잃게 됩니다.
네빌은 하루종일 집안에서 별일없이 지냅니다.
밖으로 나가면 흡혈귀의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에 갇힌듯이 지내게 되지요.
그런데 식량을 구하러 외출한 어느날 한 여자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자를 집에 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곧 불행의 시작이 됩니다.
여자에게 납치된 네빌이 눈을 뜬곳은 집이 아닌 다른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네빌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자신이 설곳이 더이상 없다는 것을 알게된 네빌은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이소설의 내용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단순히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한 재미있는 인스턴트같은 소설이 아닌
나름의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더이상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는 상황과 직면하게 된 주인공.
그 주인공의 선택은 단한가지 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요즘들어 좀비영화가 넘쳐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공포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리처드 매드슨의 이소설을 보고 있노라면
새것이 옛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이 소설은 판타지 소설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