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매드슨은 참 대단한 작가입니다.
얼마전 87세로 세상을 떠났음에도
그의 소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고 있습니다.
많은 소설들이 있지만 사실 저같은 경우는 재미가 없는 소설은
아무리 문학적 가치가 있어도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많은분들이 책은 읽고싶지만 또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만
바쁜 세태속에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도 충분한데
책읽기 마저 의무가 되고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리처드매드슨의 작품이 가장 적합합니다.
과연 이시절에도 이렇게 다양한 상상력이 발휘가 되었구나 하고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더 박스' 라는 제목의 책은 다양한 단편소설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소재로 생각해 독특하고 때로는 기괴하기도한 내용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시작은 소소했으나 끝은 매우 창대하고 화려합니다.
예상할 수 없는 결말로 끝이나는데 독자를 혀를 내두르게 되지요.
주변에 예지력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서 벌어지는 일이라던가,
동네에 매춘부가 나타나 매춘을 공공연하게 홍보한다던가,
흡혈귀가 정말로 나타난다던가, 모자를 쓰지 않으면 생각을 할 수 없게 되는 황당한 일.
이러한 상상력은 늘 리처드매드슨의 작품의 원동력이 됩니다.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참 화려한 작품이지요.
여러개의 단편소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것은
'버튼, 버튼'입니다.
이 소설은 사실 카메론디아즈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 지기도 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타인이 죽게되고 나는 큰 보상을 얻게되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말 흥미롭지 않습니까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보고 선택을 하게 되지만
역시나 그것이 끝은 아니었지요.
버튼을 누르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버튼증후군이라고 전쟁상황에서도 폭탄의 발사버튼을 누르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행위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혹시 이 소설에서 유래한 것은 아닐까요
참 흥미로운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