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젊은 느티나무라는 소설책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젊은 느티나무 라는 소설은 제가 예전에 학교 선생님께서 수행평가 숙제로 내주신 소설이였는데
읽으면서 설레여하고 밤을 새 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이렇게 다시 옛 추억을 되새기며
포스팅을 합니다.혹시 소녀시절 가지고 있었던 소녀 감성을 되살리고 싶으신
여성분들은 읽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포스팅 시작할게요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젊은 느티나무를 시작하는 첫 대목이자 한국 소설에서 손꼽히는
대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대목이랍니다.이 첫문장으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나
화자의 성격이 짐작되지 않으신지요 ㅎㅎ 저는 이 첫 문장을 읽고 단번에 '아.사랑에 빠진 소녀구나'
했답니다.이 소설이 출간된 당시에는 조금 파격적이었다고 하는데요.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은 이 문장보다
강렬한 문장이 있을까 싶네요.
줄거리는 오래전에 아버지와 별거한 숙희의 어머니가 므슈 리 라는 사람과 재혼을 하게
되어 같이 살게 되는데 므슈 리 라는 사람에게는 현규라는 숙희보다 두어살 나이가 많은
아들이 있었다. 하지만 숙희는 의붓오빠인 현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혼자서만
끙끙 앓다가자신을 좋아하는 지수에게 질투를 하는 현규를 보고 짝사랑이 아님을 짐작하게 된다.
하지만 의붓남매 이기때문에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라 두사람은 가슴 아파한다.
비탄에 젖은 숙희는 외할머니의 집으로알수없이 흔들리는 마음을 숨기려 갔는데
어느날 현규가 찾아와서는 "우리에겐 길이 없지 않아"하고 일말의 희망을 남기고
떠난다.그 말을 들은 숙희는그를 더 사랑해도 된다는것에 기뻐한다.
여기까지가 줄거리랍니다.줄거리만 들어도 가슴이 쿵쿵 거리지 않나요
아무리 의붓남매라고 해도 서로 좋아하는것을 좋게 여기지 않는 한국풍습상고운 시선을받기는 힘든것이 사실이지요
그렇지만여자분들...여러분들의 집에 이렇게 잘생긴 의붓오빠가 들어온다면...
안 흔들릴 자신이 있나요ㅎㅎ어떻게 보면 인간이란 금지된 것에 관한 욕망이 있는것 같아요
금단의 사랑 금단의 뭐 이렇게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욕망이 막 샘솟지 않나요
그것도 그렇지만 사람의 사랑이 누군가에 의해서 평가받는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
이건 사랑해야되고 이건 사랑하면 안되 이렇게 선을 긋는게 과연 맞는 일일까요
사랑이라는 것은 본디 귀한것이고 사람에게 주어진 큰 선물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함부로
평가하거나 가로채거나 못하게 막는것은 아닌것 같네요.
저의 상상속에서라도 현규와 숙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