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녀가 계산한 콜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하는 수진.
그의 손에 들려있던 콜라를 뺏어서 마시고 트림까지 해버립니다.
깜짝 놀란 표정의 그를 뒤로 하고 수진은 편의점을 빠져나갑니다.
그녀는 버스정류장으로 당당하게 걸어가는데요.
버스를 타려고 한 순간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은 걸 깨닫게 됩니다.
급하게 다시 편의점으로 뛰어가는 수진.
편의점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줍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진의 회사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그 남자.
바로 편의점에서 처음 만났던 그 남자인데요.
그리고 그들의 또 한번 운명적인 만남.
수진이 자판기에서 콜라를 꺼내 먹는데요.
그는 수진이 했던 그대로 콜라를 뺏어 마시고 거하게 트림까지 해줍니다.
그날 퇴근길. 핸드백 날치기를 당한 수진.
철수가 날치기범을 잡으면서 수진을 도와주는데요.
그렇게 그들은 하나둘 인연을 이어가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둘의 만남이 지속되던 어느날 철수는 말합니다.
"너랑 결혼하고 싶어."
둘은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진이 자꾸만 건망증이 심해지는데요.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그리고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날 수진은 철수를 난생 처음 본 사람 대하듯 대합니다.
수진의 사랑을 철수는 지켜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