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놈이 실내화를 던집니다.
한경은 이미 슬픔에 젖어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입니다.
자신의 첫 사랑이 자신의 친구와 연인이라는 소식을 듣고 말죠.
너무도 슬퍼서 슬리퍼에 맞자마자 울음을 터뜨리게 되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실내화를 던진 반해원이란 녀석이 보통 녀석이 아닌거죠.
인근 학교의 여자애들을 구름처럼 몰고 다니는 얼짱입니다.
이곳에서 원조 킹카나 다름 없는 셈입니다.
반해원은 허둥대는 한경의 모습에 반합니다.
허둥대고 귀여운 모습이 마음에 든겁니다.
그리고 반해원은 그의 성격대로 저돌적으로 대시하는데요.
정한경은 절대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옆 학교 성권고의 짱 정태성입니다.
이 짱도 정한경을 찍었다는 사실인데요.
수줍은 듯한 얼굴 뒤에 숨어있는 강한 주먹과 고집의 태성.
반해원과 정태성은 사랑 싸움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 모두 자존심을 걸고 정한경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매우 가슴 아픈 진실이 밝혀집니다.
바로 정태성과 정한경의 관계죠.
태성은 한경을 사랑할래야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피가 섞인 친 누나이기 때문입니다.
태성은 둘다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한경을 두고 급하게 서울을 떠나 외국으로 가는데요.
그리고 뒤늦게 태성의 비밀을 알게된 한경과 해원.
가슴아픈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