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의 광주.
영화 화려한 휴가는 광주의 기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평범한 택시기사인 한 남자가 동생 진우를 항쟁의 과정에서 잃게 됩니다.
80년대 광주에 살던 무고한 소시민들의 희생을 다룬 영화입니다.
그때의 모습을 제대로 담기 위해 1만 7000평 부지에 30억 원을 들여 세트장을 세웠습니다.
80년 5.18 항쟁 당시의 금남로의 모습입니다.
5.18민 민중항쟁의 첫 발포지점인 전남도청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곳에 상무관,분수대,광주관광호텔,시게탑,도로표지판 등을 세웠습니다.
시설물이 실제와 매우 가깝에 복원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항쟁 당시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내버스와 시민군 장갑차, 군용차량도 세트장 도로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 속 민우가 몰던 포니 택시도 있다고 합니다.
퇴역장교로 나왔던 박흥수가 민우를 구하기 위해 몰던 청소차도 있습니다.
마음씨 고운 간호사 신애가 총격에 쓰러진 부상차들을 치료키 위해 탔던 응급차도 세워져 있네요.
그당시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국가가 울려퍼졌던 도청 앞 광장입니다.
이때 시민군을 향해 무차별 총격이 이어졌죠.
80년 5월 18일 .. 35년 전이네요.
그날의 금남로로 재탄생된 세트장의 모습입니다.
이 거리에 서면 300여 명의 민중들의 함성이 절로 들리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 나오는 첫 장면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입니다.
영화속 어떤 장면보다 이 길이 많이 기억에 남았을 것 같아요.
햇살을 느끼며 민우가 택시를 타고 달렸던 길입니다.
메타세쿼이어가로수길은 담양읍에서 전북 순창으로 가는 24번 국도입니다.
무려 8.5km나 이어진다고 합니다.
5.18 자유공원 안에는 무궁화 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 거리 곳곳에 무궁화 꽃을 보기가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가면 우리의 꽃 무궁화도 느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들 중에 하나.
화려한 휴가 영화 보셨다면 이곳에 꼭 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