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포로수용소 옆에 자리한 백만석 식당.
이곳은 살짝 얼린 멍게젓갈과 또 다른 별미가 나옵니다.
깨소금,김가루 등을 곁들여 비벼 먹는 멍게 비빔밥인데요.
멍게 비빔밥의 주재료인 멍게는 남해안에서 특히 유명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멍게젓갈이라고 하는데요.
멍게젓갈은 멍게를 잘게 썰어서 양념으로 버무려서 저온에서 숙성시킵니다.
젓갈맛이 너무 짜면 비빔밥도 짜기 때문에 적당히 심심하게 담급니다.
이 멍게 젓갈을 비빔밥을 내기 직전에 살짝 얼려둡니다.
그리고 네모로 썰어 서너 조각 밥 위에 얹습니다.
참기름과 깨소금,김가루 등의 재료를 곁들여 먹으면 맛있습니다.
갖가지 채소와 양념이 얹어지는 총천연색 비빔밥에 비하며면 비교적 단출해 보이죠.
적당히 숙성한 멍게젓갈의 향과 맛이 밥알 속에 스며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먹어본 비빔밥과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멍게 비빔밥은 회덮밥도 아니고 젓갈 맛도 아닌 독특한 맛을 냅니다.
은근한 바다 향이 많이 배인 비빔밥이라고 합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해금강의 모습입니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입니다.
섬이라고 하지만 오래전에 거제대교가 놓여서 육지와 연결되었죠.
국내 최대의 양대 조선소가 자리잡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먹는 멍게는 더욱 맛있는 맛을 낸다고 하네요.
거제포로수용소를 오신 분들은 멍게 비빔밥을 먹으러 많이들 갑니다.
거제도 멍게비빔밥 이야기 나오면 포로수용소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멍게 비빔밥으로 유명한 백만석식당이 거제도 포로 수용소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거제도 앞바다에선 싱싱한 멍게가 많이 잡힙니다.
그래서 시내 어디서나 멍게비밥을 먹을 수 있지만 포로수용소 앞에 있는 멍게비빔밥이 제일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