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마음은 이미 상처투성이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단골 Bar를 찾아가는데요.
그곳에서 그는 술 석잔에 엉망으로 취해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어떤 여관에 있습니다.
낯익은 바텐더가 그에게 말을 겁니다.
참 이상한 여자입니다.
굉장히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며 말을 서슴없이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라디오에서 사연을 듣게 됩니다.
그 사연이 왠지 낯설지가 않은데요.
지난밤 남자의 이야기가 사연으로 흘러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연에 덧붙여지는 사랑 고백도 있습니다.
자신을 안다고 하는 그 여자.
정말 이상해 보입니다.
주업은 100% 당첨률의 라디오 사연 응모,
그리고 부업으로 바텐더를 하고 있는 여자 한이연.
10년 전 치성과 이웃 사촌이 되던 날 부터 그에게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조금씩 계속됩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술을 못 마시는 그 남자가 찾아와 술을 마신 겁니다.
정신을 잃은 그를 여관으로 옮긴 이연.
잠들어 있는 그를 멍하니 지켜봅니다.
난생 처음으로 그 남자와 눈맞은 기쁨을 라디오에 보냅니다.
그리고 경품으로 휴대폰이 날아오는데요.
그 휴대폰을 남자에게 건네며 전화번호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라디오 프로에서 받은 식사권과 영화표로 데이트도 성공합니다.
그녀는 아는여자가 말고 그 남자에게 특별한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