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시각장애인 경우.
어린 시절 UFO를 통해서 세상을 딱 한번 복 적이 있습니다.
그녀가 UFO가 출현했다는 구파발로 이사를 가는데요.
경우는 상담소에서 일을 합니다.
그래서 밤마다 구파발행 막차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데요.
그 버스에는 항상 라이도 방송이 흐립니다.
"박상현과 뛰뛰빵빵"
이별의 아픔을 호소하는 사연이 나오는데요.
그 사연을 DJ는 느끼하게 위로하는 라디오 방송입니다.
그 방송의 정체는 짝퉁 방송이라고 합니다.
버스기사 상현이 밤마다집에서 혼자 녹음한 건데요.
그만의 교통방송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현 혼자서 사연을 쓰고 DJ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골목길에서 경우를 도와주게 됩니다.
경우는 상현에게 친구를 하자며 당돌한 제안을 하는데요.
경우는 상현의 버스와 라디오 방송에 핀잔을 줍니다.
상현은 그 버스가 자신의 버스임을 숨기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그는 얼떨결에 이름,나이,직업을 모두 속이게 되는데요.
상현은 동네 담벼락에 보이는 이름을 부릅니다.
그녀에게 그는 박평구가 되어버립니다.
버스에선 버스기사 박상현으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경우 앞에선 전파사 직원 박평구로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애매모호한 이중생활을 하게 된 상현.
어느새 그녀를 조금씩 사랑하게 됩니다.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더 그의 방송.
그의 방송은 이제 그녀의 사연과 음악으로 채워집니다.
경우와 가까워 질수록 그녀를 속이는 상현의 마음은 복잡한데요.
경우는 좀처럼 상현에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이중생활에 최대 위기가 찾아옵니다.
경우가 박상현과 뛰뛰빵빵에 노래 신청엽서를 보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결국 궁지에 몰리고 마는데 두 사람은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