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리츠코.
어느날 이삿짐 속에서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합니다.
약혼자인 사쿠타로에게 짧은 편지를 한장 남긴 리츠코.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한 후로 사라지게 되는데요.
사쿠는 그런 그녀의 뒤를 쫓아가게 됩니다.
약혼녀의 행선지는 시코쿠.
그곳은 사쿠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사쿠의 고향인데요.
그리고 첫사랑 아키와의 추억이 모두 간직되어 있는 곳입니다.
1986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그의 추억은 시작됩니다.
사쿠는 동급생 아키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아키는 얼굴만 예쁜게 아닙니다.
우등생에 스포츠까지 만능인데요.
그래서 그녀는 모든 남학생들이 동경하는 대상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워크맨으로 음성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시작합니다.
단둘이 처음으로 무인도 여행을 떠나던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키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그렇게 아키는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는데요.
사쿠는 그런 그녀 옆에서 애정을 듬뿍 쏟아줍니다.
하지만 아키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음을 깨닫고 큰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점점 약해져만 가는 아키.
사쿠는 아키가 늘 꿈꾸었던 일을 해주려고 하는데요.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호주의 울룰루에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몰래 병원을 빠져 나오는데요.
하지만 태풍에 발이 묶여 움직이지 못합니다.
아키는 그날 그곳에서 쓰러지게 됩니다.
리츠코를 찾기 위해 떠났지만 자신의 추억 속에 빠져든 사쿠.
그리고 과거를 쫓고 있는 리츠코.
마침내 두 사람의 추억에 숨은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아주 오랫동안 전달되지 못했던 아키의 마지막 음성 편지는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