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를 아끼는 세 남자와 만납니다.
선희는 지금 난감한 상황에 쳐해있습니다.
그들 사이에는 많은 말이 오고 가는데요.
이 말들과 선희란 사람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영화과 졸업생 선희.
그녀는 오랜만에 학교에 들리게 됩니다.
미국유학을 위한 추천서를 최교수에게 부탁하기 위해서 온 건데요.
선희는 알고 있습니다.
최교수가 평소 자신을 굉장히 예뻐한다는 것을.
그래서 선희는 기대합니다.
교수님이 추천서를 잘 써 줄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선희는 오랜만에 두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 동안 못 봤던 과거의 두 남자입니다.
갓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문수, 그리고 나이든 선배 감독 재학입니다.
차례로 이어지는 선희의 만남.
세 남자들과 선희는 서로에게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충고를 해주게 되는데요.
서로서로에게 좋은 말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선희에게 관심이 많아 보입니다.
선희에게 관심이 많은 세 남자.
속내를 모르겠는 선희에 대해 억지로 정리를 해 봅니다.
그런데 이 말들은 이상하게도 비슷합니다.
마치 사람들 사이를 옮겨 다니는 것처럼 보다.
삶의 충고란 말들은 결국 믿음을 주지 못합니다.
선희에 대한 남자들의 정리.
그 정리는 점점 선희와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선희는 교수에게 추천서를 받아냅니다.
그리고 나흘간의 나들이를 마치고 떠나게 되는데요.
남겨진 남자들은 선희란 말을 잡은 채 서성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