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래 안 걸려. 토요일날 올 거야."
정성스레 싼 도시락을 손에 들고 가는 한 남자.
그리고 그를 배웅하는 한 여자.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민우와 연희는 민우가 출근할 때마다 그렇게 연희가 배웅을 합니다.
연희는 매일같이 민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녀는 사라지는 기억을 잡으려 합니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굉장히 소중히 하는데요.
그 일들을 차곡차곡 적어둡니다.
잊어 버리지 않게 노력하는 그녀입니다.
민우가 좋아하는 송어국.
연희는 송어국을 만들어주려고 준비합니다.
그래서 시장에 가서 송어를 사는데요.
"민우씨는 내가 해주는 밥 외에는 잘 안 먹어요."
그녀는 민우와 맛있는 식사를 할 생각에 웃음을 짓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운데요.
그러나 밤이 다 되도록 민우가 오지 않습니다.
연희는 실망해 버리고 맙니다.
"최연희씨, 민우씨 아시죠"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연희를 찾아 옵니다.
낯선 이들에게 민우를 만나러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연희는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지는데요.
아침마다 전화로 소식을 전하는 사라.
혼란에 휩싸여 고민하던 연희에게 충고를 건넵니다.
"만나서 하고 싶은 얘기 다 해."
연희는 왜 민우가 돌아오지 않는지 알게 되는데요.
왜 이제서야 오는건지 묻고 싶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
연희는 민우를 직접 만나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타는 연희.
연희는 간절히 기다리던 민우를 만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