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통영쪽에 살아서 자주 위쪽 지방
에 올라갈 때쯤이면 항상 충무 쪽에 들려서
부모님과 함께 충무 김밥을 먹곤하였어요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김밥이지만
시락국이랑 잘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게 충무 김밥의 모습인데요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밥 보다 단촐해 보이지요 하지만
깍두기나 김치 그리고 오징어 무침과 함께
먹으면 정말 꿀 맛이 따로 없을 정도로 상당히
맛이 좋답니다
충무 김밥에는 저렇게 종이를 까는데요
물론 요즘 가게들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종이들을 사용해요 ~ 여기에는 충무 김밥
의 역사를 알아 볼 수가 있는 것이 바로
저 종이에요
단지 접시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 종이를
까는 것이 아니랍니다. 옛날 충무쪽(통영)에서는
뱃사람들이 먹기 위해서 신문이나 잡지를
찢어서 저렇게 점심을 올려서 줬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가게들이 크게 부흥을 하였다고해요
그리고 가게 사장님들은 그 시절을 잊지않게
하기 위해서 종이를 꼭 깔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충무 김밥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김밥과 오징어 무침 그리고 깍두기와 시락
국이 꼭 포함이 되어 있답니다
어릴 때는 매운 것을 잘 못먹어서 김밥과
시락국만 먹었는데요, 요즘도 한번쯤은
꼭 먹어보고 싶답니다 ^^ 이상으로 오랜
역사가 있는 별미 충무 김밥을 소개해
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