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찍는 엄마 윤.
그녀는 돈가스 매니아입니다.
그리고 수의사인 아빠 영준.
그는 야생동물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수의사입니다.
그에게는 돼지보다 수달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가족에게 매우 소중한 이가 있는데요.
바로 사랑하는 아들 도영입니다.
도영이는 이 가족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구제역 살처분 대란 뉴스를 보게 된 것인데요.
"살처부분 매몰 규모가 200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느끼게 됩니다.
매일 삼겹살과 돈가스를 먹는 자신.
그런데 한 번도 돼지를 만난 적이 없는 것입니다.
윤은 돼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집니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돼지에 대한 여정을 떠납니다.
소규모 생태 농장을 방문한 윤과 도영.
그곳에서 어미 돼지 십순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십순이의 새끼돼지 돈수도 만납니다.
그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기 시작하는데요.
돼지와 뜻밖의 사랑에 빠지게 된 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그녀가 먹는 돼지고기에 대한 진실인데요.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입니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
폭 60mm, 길이210cmㅇ의 스톨..
"사랑할까, 먹을까."
그녀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아들 도영이와 실랑이를 합니다.
과연 무엇을 먹어야 모두가 행복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