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온몸이 물어뜯긴 아이 도와주세요' 라는 호소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는 유기견보호소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로,
제목처럼 온몸이 물어뜯기고 피투성이가 되어 한눈에 보기에도 생명이 위험해보이는
시베리안 허스키강아지의사진과 함께 장문의 호소글을 올려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익명의제보자는 '창원유기동물보호소'의 이름으로 올렸고 호소글을 본 사람들은
애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건 애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건 한뜻을 모아
호소자가 애원하는 인터넷의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유기견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창원유기동물보호소에 한 손님이 찾아왔고,
유기견 강아지 입양을 원한다며 시베리안허스키강아지를 입양해갔습니다.
강아지는 건강하고 활달한성격으로 유기견보호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강아지였습니다.
손님의 진정성있는 말투와 강아지를 예뻐해주는 듯한 태도에 봉사자들은 아무 의심없이 강아지를 입양해줬고
그렇게 입양되었던 어린 강아지는 얼마 후 온몸이 피투성이범벅이 되어 사경을 헤매는 상태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너무 처참한 강아지의 모습에 깜짝 놀란 봉사자들은 강아지를 입양해갔던 사람에게 이게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었고
그 손님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오히려 뻔뻔한 말투로
" 이 개는 우리개의 먹잇감으로 데려간 거다" 라고 소리를 높였다 합니다.
실제로 강아지를 데려갔던 손님의집에 가보니 한눈에 보기에도 사나워보이는 근육질의 성견이 있었고
이를 본 봉사자들은 이 개가 투견임을 짐작하고 서둘러 시베리안허스키강아지를 그집에서 구출해내
정성을 다해 치료했으나 강아지는 정신적 충격과 몸전체가 물어뜯기고 구멍이 뚫린 상태로
아직도사경을 헤매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뻔뻔하고 잔인했던 그 손님이 키우던 개인 핏불테리어는 주인에겐 순종하지만 한번 사람이나 개와 싸움이 붙으면
자신이 죽을때까지 끈질기게 물어뜯고 놓지를 않아 투견용으로 많이 키우는 개입니다.
실제로 핏불테리어 성견 두마리가 붙은 투견 현장을 보면
다른 한개가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놔주지 않고 이빨로 물어뜯고 목의 숨통을 끊어버립니다.
핏불테리어가 싸우는 모습을 보던 사람들 중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경기를 다 보지 못하고 기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에선 투견이 엄연히 불법이고 투견목적으로 개를 키우는 것도 불법입니다.
실제로 '동물농장'이라는 유명 프로그램에서 투견현장을 찾아 몰래 그 현장을 촬영해서 방송에 내보냈는데
그 광경은 정말 잔혹하기 그지없었고, 싸움도중 수마리의 개들이 싸움을 붙이는 주인의 명령에 따라
자기주인을 위해 온힘을 다해 싸우다 안타깝게목숨을 잃었습니다.
잔인한 주인들은 자기 개가 죽어나가는 처참한 광경을 보면서 돈다발을 양손에 꼭 쥔채
"물어뜯어! 일어서! 더 세게 물어뜯으란 말이야!" 라며 흥분한 목소리로 고함을 치고 있었고
뒤에선 개들에게 돈을 건 싸움꾼들이 가격을 흥정하며 바쁘게 걸어다녔습니다.
심지어 간식트럭에서 여유있게 국수를 먹으며 유유히 싸움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죄없는 개들은 자기 주인을 위해 죽어갔습니다.
온몸이 물어뜯긴 시베리아허스키 강아지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이었기에 사건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미 사람에게 한번 버림받아 상처가 많았을 어린강아지를 일부러 투견 장난감용으로 데려다가 더욱 극심한 공포와 상처를 준 사실은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더구나 주인없는 유기견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유기견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는 아무것도 없어
유기견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는방법도 권리도 없습니다.
(실제 유기견과 함께 화보를 촬영한 스타들)
위 사진은 실제 유기견들을 데리고 스타들이촬영한 화보인데
유기견도 잘 먹여주고정성으로 보살펴주면얼마든지주인있는 개들 못지않게 건강하고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핏불테리어에게 물어뜯겼던 시베리안허스키 강아지도 부푼 마음을 안고
희망어린 새출발을 하는 마음에 기대도 많이 했을텐데 너무나 가엾고 불쌍합니다.
더구나 어린강아지가 겪었을고통과 공포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다음에는 정말 마음씨 착한 진짜 주인을 만나 밝은 미소를 되찾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