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즐비한 군대로 간 민수.
그런 민수를 보내놓고 마음이 하루도 편하지 않은 석이의 마음.
그는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버스를 탑니다.
석이가 탄 버스는 철원으로 향하는데요.
그는 남자친구를 면회가는 중입니다.
처음보는 옆자리 여자와 수다를 떱니다.
그런 시간도 마냥 즐겁게 느껴지는 석이.
먼 길을 떠나 드디어 민수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민수가 어딘가 달라진 모습입니다.
훨씬 더 씩씩하고 늠름해진 모습입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그들의 두 눈.
그 두 눈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무서운 목소리입니다.
바로 깜짝 면회를 온 민수 엄마의 목소리인데요.
엄마는 둘의 관계를 묻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둘의 관계를 물어보는 엄마.
둘은 그저 '친구 사이'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민수와 석이는 둘만의 시간을 방해받게 됩니다.
졸지에 엄마와 함께 보내게 된 것인데요.
세 사람은 그렇게 같이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여준 영화.
게이들의 고민이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게이들도 평범한 연인과 같다는 생각을 심어준 영화.
동성애의 절절함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가볍게 볼 것이 아닌 진지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