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아빠 어디가'의 뉴질랜드특집!
아빠어디가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해외특집에서 아이들과아빠들이 첫번째로 여행할 나라는 뉴질랜드였습니다.
민율이부터 지욱이 빈이 모두 함께 출연해 들뜬마음으로 뉴질랜드촬영에 동참했습니다.
아이들은 비행기를 타고낯선나라에 간다는 생각에 모두 들떠 즐거워했는데요,
특히 천방지축 덜렁이아가씨 성동일의 딸 성빈도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성선비 준이는 8살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책을 좋아하는 성선비답게
뉴질랜드에 대해 아는 지식을 얘기해 아빠 성동일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간헐천,마오리족,오세아니아 등 전문용어들까지 써가며
어른들도 모르는 뉴질랜드 상식에 대해 술술 얘기하는 모습이 역시~ 성선비였습니다.
반면 빈이는 뉴질랜드에 대해 아는것이 없지만 '나 영어 잘해!' 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고
뉴질랜드에 갈 생각에 굉장히 신이 나 오빠 준이가 말해준 뉴질랜드의 원주민 마오리족의 흉내를 내며
혓바닥을 내밀고 집안을 쿵쾅쿵쾅 뛰어다녀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말괄량이 빈이다워요.^^
김성주,이종혁,송종국,윤민수,성동일 부자는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표를 끊고 뉴질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아이들은 처음 타는 비행기와 뉴질랜드에 간다는 모험심에
모두들 즐거워하며 웃고 떠들었지만 좁은 비행기에서 12시간이나 넘게 앉아있어 나중엔 지쳐 잠들어버렸습니다.
이날 출국할때 아이들 여권사진 정말 웃겼어요.
민율이는 완전 갓난아기때 사진이고,빈이는 퉁퉁 부은 얼굴이어서
오죽하면 빈이 엄마가 이 사진을 들고가느니 차라리 찢어버리라고...ㅋㅋㅋㅋㅋ
그렇게 12시간을 넘어 도착한 뉴질랜드~!!!가 공항을 나오자마자 아이들을 즐겁게해주는 놀이동산같은 첫인상은 아니었답니다. 일단 아빠들은 장시간 비행과 무거운 짐을 들고 식당을 찾으러 다니며 피로한 모습을 보였고 아이들도 낯선 외국인들의 모습에 살짝 당황한 것 같았어요.
이날따라 빈이는 다리도 아프고 송종국씨가 지아를 자주 안고다니는 모습이 부러웠는지
유난히 아빠 성동일씨를 보채며 안아달라고 졸랐답니다.
아빠어디가에서 나이도 제일 많고 장시간 비행으로 몸이 지친 성동일씨는
빈이의 애교섞인 부탁에도 불구하고 단칼에 거절하며 '자꾸 안아달라고 할거면 차에 가있어' 라고 혼쭐을 냈고
빈이도 다리가 아팠는지 자꾸 아빠에게 안아달라고 투정을 부렸습니다.
결국 화가 난 성동일씨는 안아달라고 보채는 빈이를 그대로 길거리에 버려두고 준이만 데리고 가버렸습니다......
땡깡을 부린 것도 아니고 단지 안아달라고 애교를 부린것뿐인데 버리고 가다니...ㄷㄷㄷㄷㄷㄷ
역시 성동일씨 무섭습니다.....;;;;
성동일씨는 쌩쌩 바람이 부는 뉴질랜드 거리 한복판에 빈이를 버려두고 유유히 갈길을 가고
빈이가 따라오지 않고 멀찍이 떨어지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뒤도 안돌아보더라구요......ㄷㄷㄷ
빈이는 우물쭈물 손가락만 매만지며 자신과 홀로 남은 카메라맨을 보며 고민을 하다
결국 멀리 가버린 아빠에게로 (둘사이 간격은 굉장히 벌어져
성동일씨는 이미반대편 대로에 신호등을 건너가버린 상황;;) 힘없이 터덜터덜 발길을 옮겼습니다.
성동일씨는 핫도그를 파는 가게에 들러 자신과 준이가 먹을 핫도그를 두개만 주문해 벤치에 앉아 먹기 시작했고
빈이는 아빠가 무서워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12시간이나 비행기에 있어서 정말 춥고 배도 고팠을텐데 어린것이....ㅠㅠ
무심하게 핫도그를 맛있게 먹는 아빠 성동일을 보며 준이는 "빈이만 핫도그 없어요...." 라며
아빠 눈치를 살펴가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고, 성동일씨는 울먹이는 빈이를 보며
"몰라~ 지가 우는거지 뭐" 라며 전혀 신경쓰지 않고 핫도그를 먹었습니다.....;;;
울먹울먹하던 빈이는 결국 엄마가 보고싶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성동일씨는 빈이가 울어도 눈한번 깜짝 안하면서
"넌 맨날 네가 하고싶은대로 하잖아. 이제 지겨워" 라며매정하게 대답했습니다.
이때 빈이도 안쓰럽고 귀여웠지만 준이가 핫도그가 없는 빈이를 생각하며 손에 핫도그를 계속 든채
먹지 않고 케찹만 할짝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준이도 아직 나이가 어린데 자신도 배가 많이 고팠을텐데 동생을 신경써주는 의젓한 준이가 참 대견했습니다.
빈이는 아빠가 무섭다고 하며 서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성동일씨는 거의 패배한() 빈이에게 "네 멋대로 행동하고 떼를 쓰면 봐주지 않겠다. 네 마음대로 하라. 배가 고프면 얼마든지 밥을 사주겠다. 하지만 싫다면 말아라. 신경쓰지 않겠다." 라며 훈계섞인 화해의 손을 내밀었고
선택의 여지도 없고 춥고 배고픈 빈이는 "밥을 사주세요" 라고 대답하며
둘의 사이는 그렇게 원래처럼 사이좋은 부녀지간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성동일씨 정말 대단했고 이날 빈이의 완벽한 KO패였습니다.
이날 방영편을 본 시청자들은 성동일씨가 너무하다며 빈이가 말을 듣지 않은것도 아니고 단지 안아달라고만 한 것 뿐인데 성동일씨가 너무 심하다는 의견도 내세웠으나 아이를 둔 다른 부모들은 "빈이처럼 왈가닥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낯선 곳에서 뛰놀다가 부모가 보지 않는 사이에 사고를 치거나 어디론가 가버려서 미아가 될 수도 있다. 성동일씨가 빈이를 혼자 내버려둔 것도 아니고 카메라스탭이 함께 있었으니 이참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빈이를 똑바로 훈계하려 했던 것 같다" 며 성동일씨의 아이 교육법을 공감하는 댓글을 달며 성동일씨를 지지했습니다.
성동일씨는 정말 단호할땐 단호하고 아이들을 엄하게 키울때와 사랑을 적당히 줄때를 아는 분 같습니다.
다행히도 빈이가 긍정적인 성격이라
이날 뉴질랜드에서 아빠에게 한바탕 피를 봤는데도금새 기분이 좋아져서 까르르 웃고 다니더라구요.
성동일씨, 빈이 그리고 아빠어디가에 출연하는 모든 아빠들과 아이들 모두 2014년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