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화'터널' 관객수가 500만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저도 휴일을 틈타 어제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먼저 줄거리를 말씀드리면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인 정수(하정우)가 터널안에 차를 몰고 가다 터널이 무너져 갇히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우여곡절 끝에 119에 신고하게되고 밖에서는 구조작업에 착수 하게되는데
차안에 있는 거라곤 78%의 휴대폰 배터리와 딸 생일케익, 그리고 생수 2병뿐.
그 소식을 마트에 있는 TV에서 접한 아내 세현(배두나)는 현장으로 달려온다.
생각보다 더딘 구조작업과 더불어 안일한 정부의 대책과 부실, 그리고 언론들의 무자비함에 더욱더 힘들어져만 가는데..
우리의 정수는 구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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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후에 연출력에 한번 놀랐다.
터널이 무너진 상황을 타이트하게 잡은 카메라 앵글과 흩날리는 먼지 속에서 현장감이 그대로 전해졌고
군더더기없이 진행되는 장면들 또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무겁지 않게 중간중간 코믹스러운 연기까지 삼박자가 잘 맞춰진 것 같다.
그리고 하정우는 이런 연기에 특화 되어 있는것 같다. 그리고 먹방도 기대하시라.
특히나 배두나의 연기는 하정우 못지 않은 인상을 남겼는데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으로 남편의 생사를 걱정하는 아내의 모습을 잘그려냈고
유일하게 이영화에서 정의로운 구조대장 김대경(오달수)는 대사한마디한마디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영화본 후 계속해서 한국에 있었어는 안되었던 사건이 생각이 나는데
중간중간에 울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