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BS '질투의 화신'에서는 유방암 사실을 고백하는 이화신(조정석)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이화신은 '남자 유방암'을 테마로 밀착 취재를 했고 예감이 좋치않은 표나리(공효진)은 황급히 뉴스룸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이화신의 보도 방송은 시작된 뒤였다.
이화신은 "넓은 가슴은 세상을 품고, 사랑하는 여자도 품는 남성성의 대명사다. 남자 유방암 환자는 이 가슴을 도려내야만한다"며 "30대 이모씨는 유방암이라고는 추호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초기 발견은 기적 같은 케이스였다. 누군가 알려준 가슴의 딱딱한 멍울은 유방암 1기의 종양이었다"고 시작했다.
뉴스 끝에는"믿기 어렵겠지만 저도 유방암 환자다. 초기 발견과 연인의 도움이 있었던 기적의 케이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직장엔 말할 수 없었다. 앵커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 때문"이라며 "제 가슴을 잃었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진짜 가슴으로 만난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백하는 이 순간, 저는 한 톨의 후회도 없다, 늦게 말한 것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