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특별관람…사전 예약제로 운영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 특별관람’을 다음달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7개월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2층 목조 누각으로 외국 사신의 접대나 임금이 공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하던 건물이다.
이번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됐던 경복궁 경회루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이고 2층까지 올라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경회루 동쪽으로는 경복궁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인왕산의 모습이 펼쳐져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진행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로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내국인은 경복궁 누리집로 1인당 최대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외국인은 전화(☎02-3700-3904, 3905)로 관람 희망일 6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첫 예약 개시일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다.
관람 횟수는 주중 매일 3회(10시, 14시, 16시), 주말 매일 4회(10시, 11시, 14시, 16시)이고, 관람 소요시간은 30~40분이다. 1회당 최대 관람인원은 100명(내국인 80명, 외국인 20명)이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고, 궁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유산이자 국민과 더 가까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