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장사업 개통식…넓어진 좌석·이중 출입문개폐장치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다대포해수욕장까지 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 연장사업 개통식이 진행되며 이날 오후 4시부터 철도 운행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총 사업비 9590억 원과 연인원 115만 명을 투입한 약 8년간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이번에 개통하는 것이다.
또한 48량의 신형 전동차는 쾌적하고 넓은 좌석 공간을 확보하고 이중으로 설치된 출입문개폐장치도 역사 내 설치해 승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은 현재 종점역인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연장은 7.98㎞다. 정거장은 6곳이 건설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규모가 34개역(32.5km)에서 40개역(40.48km)으로 늘어나게 된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4~4.5분, 평시에는 6~6.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정원 970명에 표정속도는 약 30.7㎞/h다.
아울러 새로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6편성 48량)의 좌석은 기존 1열 10석에서 9석으로 바뀌며 좌석공간도 430㎜에서 450㎜로 20㎜이상 넓어져 쾌적한 승차환경을 제공하도록 했다. 승강장 안전문 출입문개폐장치 시스템은 이중으로 설치돼 출입문 오작동 등으로 인한 승객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R을 세계 최초로 철도환경에 적용해 고품질의 음성, 영상 및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철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돼 철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의 도시철도역은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총 정차역이 108개에서 114개로 늘어나게 된다. 서부산권이 부산 도심지와 연결되는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된다.
부산시 곳곳으로 철도가 다니게 되면서 부산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을숙도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종점인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의 이동시간이 버스로 27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도시철도로는 1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게 돼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는 서부산권의 증가하는 거주인구의 이동을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 공단근로자의 출퇴근 소요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개통은 서부산권의 교통편의가 향상되고 물론 역세권 주변의 개발을 촉진해 시민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