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대한민국 엄마의 솔직한 육아 경험서 ‘흉내 육아 vs 진짜 육아’ 출간
남의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내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행복한 육아의 지름길
엄마가 먼저 성장하고 행복해야 아이들은 올바르게 따라온다는 주체적인 육아를 강조한 책이 출간되었다.
북랩은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여성 스스로의 행복한 육아를 강조한 ‘흉내 육아 vs 진짜 육아’를 펴냈다.
이 책의 집필 동기는 특별하다. 저자 유미진은 아이가 둘이 되면서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어졌다. 큰아들이 7살이니 7년 넘게 단절된 경력을 메꾸기도 쉽지 않았고 집안일과 아이 돌보기 같은 전업주부의 일상만을 쳇바퀴 돌 듯이 살아가는 삶이 어느 순간 ‘이렇게 살아도 되나’라는 생각과 함께 나를 잃겠다는 위기의식으로 다가왔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 자신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아이 키우는 일상의 모든 것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우선 엄마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가감 없이 썼다. 처음 해보는 육아, 아이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던 순간, 형편없는 엄마라는 자괴감 등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고 부딪쳤던 문제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집필했다. 여타 육아 서적의 경우에는 학위를 가진 선생님들이 엄마들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 책은 대한민국의 일반인 엄마가 겪는 엄마들의 고충을 담았고, 그런 순간순간들에서 오는 깨달음과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저자 유미진의 성장 드라마이다. 좌충우돌하는 육아 스토리로 시작해서 화내는 성격에 대한 고찰, 나아가 저자가 성장하려고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가로 마무리된다. 이 땅의 엄마라면 대부분 겪는 일들이라 공감하리라 생각하며 ‘나만 그렇게 힘든 게 아니었구나’ 같이 공감하고 위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엄마라는 자리를 떠나 한 인간으로 볼 때도 완벽할 수는 없다. 따라서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저자 유미진은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는지에 촉각을 세우고 우리 아이를 자꾸 남의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이제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할 때다. 나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또한 남의 아이를 기준으로 삼지 말고, 내 아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보라. 내 아이가 답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엄마들에게 바깥으로 돌렸던 시선을 이제는 안으로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를 들여다보고 나의 행복에 집중하면 행복한 엄마, 행복한 여성이 될 수 있다.
저자 유미진은 7살, 4살의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다. 영문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에 취직해서 4년 동안 근무했다. 결혼 후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경력을 쌓고자 교육대학원에 진학했다.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며 학업을 병행하다 출산으로 그만두어야 했다. 그리고 첫째 아이가 두 돌 무렵까지 양가에 아이를 맡겨가며 학업을 계속하다 둘째 아이가 생기면서 그만두고 현재는 전업주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