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1
한국어


.

문예출판사, 인간의 미래를 만드는 기억에 대한 새로운 뇌과학 이야기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 출간

과학이 발전할수록 기억하는 능력은 인간다움의 근원이 된다


9106814193.jpg




문예출판사가 인간의 미래를 만드는 기억에 대한 새로운 뇌과학 이야기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를 출간했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한나 모니어(라이프니츠상 수상)와 철학자 마르틴 게스만(하이델베르크대학교)이 새로운 뇌과학 연구와 철학적 질문을 통해 기억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뇌가 기억을 해석하고 선택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억을 단순한 정보 창고 정도로 생각하며, 많은 것을 집어넣는 사람을 보며 경이롭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자폐증을 언급하며 인간이 기억하는 능력을 상실하면 삶이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삶 자체를 잃어버린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억의 진정한 기능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조금 덜 기억한다고 해서 인생이 망가지지는 않는다. 인간의 뇌는 애초부터 상자(Box)가 아니고, 한 번에 인지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평균 7가지에 불가하다. 따라서 책은 몇몇 사람이 특별히 많이 기억하는 기적보다 대부분의 사람이 기억하는 방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대다수 동물과 다르게 과정을 기억하는 ‘일화기억’이 존재한다. 인간은 식탁 위에 밥이 있다거나 책상 위에 볼펜이 있다는 것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정으로 밥이 차려졌는지,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슬픔이나 기쁨이 있었는지도 기억한다. 밥 주는 손가락만 보면 몰려드는 어항 속 물고기의 기억과는 다르다. 저자들은 과정을 기억하는 이 능력이 도전하고 안정을 만드는 인간의 정신을 이해할 실마리가 된다고 말한다.

요컨대 목표에 이르기 위해 행했던 다양한 과정을 기억하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도 다양한 길을 검토하거나 비교하면서 취사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늘 오가는 출퇴근길을 가지 않고 가끔 새로운 길에 도전하려는 것도 이러한 기억의 특성 때문에 가능하다.

책은 정보를 축적하고 압축하며, 재해석하거나 취사선택하는 기억 능력이 세상을 통찰하고 예술을 창작하는 인간다움, 즉 기술이 모방할 수 없는 인간 정신 근원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내비게이션의 발달로 길을 외울 필요가 없고, 인터넷의 발달로 어디서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멀지 않은 미래에 뇌과학은 정보를 뇌에 직접 넣을 수도 있다. 이제 많이 외우는 것은 인간의 삶을 지탱할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한다. 따라서 책은 오늘과 같은 기술발전 시대에는 새로운 ‘대안’을 찾게 하는 인간의 기억능력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인간에게 남겨진 철학적 희망이기도 하며, 과학이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뇌과학 연구 그리고 기술발전 시대에 남겨진 인간으로서의 희망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독자들에겐 많은 지식과 감동을 줄 책이다.

옮긴이 전대호는 “기억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억이라는 주제가 나를 찾아온 것은 참으로 고마운 행운이다. 이 책을 나에게 맡긴 편집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아동포르노)을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촬영/창작/제작한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문구 등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재하거나 허가 없이 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0 [달]살아있는 도서관! 다른 사람의 삶을 빌려본다 ! -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file 2014.05.06 1798
299 [뜨인돌]개념있는 일본 글쟁이의 한글 생각, 한글로의 여행 file 2014.05.13 3170
298 [문학 동네] 신경숙 작가의 어린 시절을 엿보고 싶다면? - 외딴방 file 2014.05.05 2728
297 [문학동네] 잠잠한 파도같은 감동을 가진 제인 오스틴의 로맨스 소설, 설득 file 2014.05.09 2239
296 [부키]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 그 답은 가족에 있다. - 가족의 두 얼굴 file 2014.05.08 4793
295 [비룡소]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본 시간 철학, 모모 file 2014.05.15 2297
294 [사람풍경] 여행 다니며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는 심리 - 사람풍경 file 2014.05.06 8827
293 [새움] 대한민국의 한의 역사를 추적한다 - 천년의 금서 file 2014.05.06 2109
292 [세종 서적]죽을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만난 7명의 선물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file 2014.05.13 2006
291 [시드페이퍼] 유명한 블로거 소유흑향의 청춘 사용법,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file 2014.05.13 2690
290 [쌤앤파커스]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file 2014.05.05 2532
289 [알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file 2014.05.13 2068
288 [열린책들] 자신의 향을 찾으려고 하는 비운의 천재 이야기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file 2014.05.08 2289
287 [열림원]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삶, 그리고 우정에 대한 이야기! 연을 쫓는 아이 file 2014.05.10 2109
286 [웅진 지식하우스]아나운서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손미나의 스페인 여행기! - 스페인 너는 자유다 file 2014.05.06 2722
285 [즐거운 상상] SBS '진실게임' 방송 작가의 터키 여행기-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240+1 file 2014.05.07 2381
284 [지식여행] 99세 할머니의 따뜻한 한마디 - 약해지지마 file 2014.05.05 2576
283 [창비]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 째다' - 엄마를 부탁해 file 2014.05.05 3196
282 [창비] 소리없이 억울한 비명이 울려 퍼진다, 도가니 file 2014.05.13 21867
281 [푸른 숲] 바람의 딸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file 2014.05.06 25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
2014 info.pipa.co.kr -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617-81-73616 | 대표이사 : 최용창 | 정보관리책임자 : 박찬웅 webmaster@pipa.co.kr
Tel)051-628-7728 본사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7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