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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관협회 제28대 이상복 회장 취임

‘도서관인의 대동단결’ 주제로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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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대진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7월 1일(토)자로 한국도서관협회 제28대 회장에 취임하였다.

이상복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회장으로서 도서관과 사서의 정체성 확립과 강화, 협회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도서관 분야의 정책과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한국도서관협회의 자생력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재정확충과 회관건립 등 협회의 숙원과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도서관인의 대동단결을이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 갈 부회장은 김선희(서울특별시교육청 양천도서관 관장), 남영준(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오무석(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홍보자료팀 팀장), 우찬제(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병기(공주대학교 문헌정보교육과 교수)(성명 가나다순)등 5명이며, 회장과 부회장을 포함한 제28대 신임임원은 모두 29명이다. 신임 회장단의 임기는 2019년 6월 말까지 2년간이다.

한편 신·구회장단 이·취임식은 7월 4일(화) 오후 3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제28대 이상복 회장 약력

1975-1979 성균관대학교 도서관학과(도서관학사)
1982-1984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정보(MIS) 석사)
1986-1990 성균관대학교 대학원(문헌정보학석사)
1990-1994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정보학박사)
1997- 현재 대진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2001-2003 대진대학교 대외협력처 처장
2003-2006 대진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장
2005-2006 세계도서관정보대회(IFLA) 서울총회 봉사분과위원장
2008-2009 한국도서관협회 출판분과위원장
2009-2011 한국도서관협회 이사
2011-2013 한국도서관협회 수석부회장
2012-2014 대진대학교 기획처 처장
2015-현재 한국도서관협회 서울·인천·경기지구협의회 회장

◇한국도서관협회 제28대 임원 명단

<회장>

이상복 대진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부회장>

김선희 서울특별시교육청 양천도서관 관장
남영준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오무석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회장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홍보자료팀 팀장
우찬제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회장 /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병기 공주대학교 문헌정보교육과 교수

<이사(당연직)>

김석준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제주대학교중앙도서관 관장
김호식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회장/하상점자도서관 관장
문현미 한국신학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백석대학교도서관 관장
박주환 공공도서관협의회 회장/국립중앙도서관 관장
양재한 부산·울산·경남지구협의회 회장/창원문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오동근 대구·경북지구협의회 회장/계명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이승길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회장/경신고등학교 사서교사
이애란 한국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울산과학대학교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 팀장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이종범 광주·전남지구협의회 회장/나주공공도서관 관장
정연경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 회장/이화여자대학교도서관 관장
조양혁 한국의학도서관협회 회장/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도서관 관장

<이사(위촉직)>

김윤실 건국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초빙교수(前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김종성 담양도서관 관장
김희권 인천광역시북구도서관 정보자료과 과장
오지은 광진정보도서관 관장
윤명희 파주중앙도서관 관장
이혜경 법원도서관 과장
정동진 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 디지털정보팀 부장
조영주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운영과 과장
조정권 국회도서관 부이사관

<감사>

권세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중앙도서관 학술정보과 과장
허경자 대구광역시립북부도서관 관장

(성명 가나다순)

◇한국도서관협회 제28대 회장 취임사

‘도서관인의 대동단결을’

존경하는 전국의 도서관인 여러분

저는 제28대 한국도서관협회장으로 직무를 시작하면서 도서관계 앞에 놓여있는 엄중한 현실에 두려움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는 바입니다.

저는 지난 일요일(6월 25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했던 ‘대통령의 서재’ 북 콘서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의 서재를 시민들과 도서관인들이 함께 채우기 위해 기부할 도서를 추천하는 형식이었지만 북 토크 발제자와 패널 그리고 도서관 현장을 대표한 사서들이 대통령에게 전하고자 한 한국도서관계 현실과 건의를 들으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도서관인들의 희생과 봉사 그리고 도서관 발전에 대한 염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대통령께 전달하고자 한 한국도서관계의 현실과 이를 개선해달라고 하는 요구와 기대가 바로 한국도서관협회가 앞장서서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느껴졌습니다.

존경하는 도서관인 여러분

오늘날 한국 도서관계는 전문직으로서의 사서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전대미문의 정체성 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정원감축과 구조조정으로 문헌정보학이라는 독립학문으로서의 존립이 위태로울 지경에 처해 있으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양성된 전문 인력들이 도서관 현장에서 비정규 계약직이나 기간제 근무자로 전락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현장에서는 공공재로서의 도서관에 대해 공익적 가치보다 비용과 효율이라는 경영적 가치를 중시하는 민간위탁이 늘어나고 있으며 예산과 전산화를 빌미로 인력감축을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화복지 수요증대로 지역공공도서관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도서구입 예산과 전문직 사서 확충은 최소한의 법적 기준에도 미달하는 수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대학도서관은 등록금 동결과 정부재정지원 감축으로 인해 세계적인 대학 연구경쟁력을 갖추는데 한없이 부끄러운 예산과 인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은 이보다 사정이 훨씬 심각합니다. 교육현장과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구로 거의 모든 학교에 도서관은 설치되어 있으나, 정작 전담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도서관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이며 그나마 전담인력도 대부분이 정규 사서교사가 아닌 비정규 또는 공무직 사서로 채워져 있습니다. 연구전문 도서관 또한 원활한 연구지원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존경하는 도서관인 여러분

작금의 한국도서관계에 대한 비관적 인식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결코 아닐 것이며 도서관인 모두가 공감하는 절박한 위기의식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 모두가 이 엄중한 현실 앞에서 포기하고 타협하여 현실에 안주했던 결과가 오늘의 상황을 초래했으며 그 총체적인 책임이 한국도서관협회에 있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이는 협회가 학계와 모든 도서관과 사서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우리사회에서 오랫동안 쌓인 고질적인 폐단을 적폐라고 한다면 과거 한국도서관계에 누적된 불합리하고 비정상적인 폐단들이 우리가 바로잡아야 할 적폐의 대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간위탁, 비정규직, 사서의 전문성 훼손 등 산적한 폐단들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개별 도서관이나 개인의 힘으로서는 결코 이 엄청난 모순과 불합리를 해결 할 수 없을 것이며 결단코 한국도서관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도서관과 도서관인들이 대동단결하여 투쟁할 때만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도서관협회장으로서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애정 있는 비판을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은 공약들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도서관 및 사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강화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통감하고 있는 작금의 이 난맥상은 우리 사회에서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과 전문직으로서 사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와 협회는 사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실효적 정책과 대안을 개발하여 제시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문직으로서 사서의 신분과 권익을 보호하는데 협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둘째, 협회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협회는 전통과 기성체제에 안주하여 변화와 개혁에 소극적이었던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체회원 도서관과 일부 개인회원 중심의 협회운영으로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미 학계와 도서관 현장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신진교수와 사서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이들이 협회의 방관자와 비판자로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협회는 이들 세력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포용하는 변화와 개혁으로 환골탈태하겠습니다.

셋째, 도서관계의 대동단결과 소통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오늘날 도서관계는 관종간, 직위간, 신분간 반목과 갈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대부분 도서관 외부의 요인들에 의해 도서관계가 분열하고 있는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도서관계 전반의 대동단결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제 소속된 관종과 현재의 신분과 직위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도서관인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협회는 도서관인의 화합과 소통, 단결의 구심체로서 거듭나겠습니다.

넷째, 도서관 분야의 정책과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저와 협회는 도서관과 사서들의 철학과 신념인 민주주의, 평등, 정의, 인권, 지적자유 등과 관련된 국가 정책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한국도서관협회의 존재 이유이고 대국민 홍보이며 도서관인의 자존감과 긍지를 살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도서관협회의 자생력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재정확충, 회관건립 추진 등 협회의 숙원과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서관인 여러분

제가 제시한 공약들에 대해 공감하시고 지지하신다면 저와 협회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한국도서관계와 협회 발전에 묵묵히 헌신하셨던 곽동철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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