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산경 작가의 ‘재벌집 막내아들’ 월간 매출액 1억원 달성
‘재벌’ 소재, 웹소설 흥행 공식으로 자리매김
월 매출 1억의 꿈, 웹소설로 이룬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가 올해 2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산경 작가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월간 매출액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플랫폼과의 수익 배분을 감안하더라도 매월 일반 직장인들의 연봉 이상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편당 금액이 1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월 100만명의 독자가 작품을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 작품으로 전환되었음에도 누적 조회 수 870만회를 기록하며 여전히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자금 횡령 누명을 쓰고 십 년 넘게 충성해온 재벌 총수 일가로부터 살해당한 주인공이 자신을 죽인 재벌집의 막내아들로 회귀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복수를 꿈꾸며 재벌가를 통째로 차지하기 위해 차근차근 성장해 간다. 90년대 말의 시대상과 한국 사회 재벌들의 적나라한 현실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른바 ‘믿고 보는 작가’로 통하는 산경 작가는 전작 ‘비따비:Vis ta Vie’, ‘신의 노래’, ‘네 법대로 해라’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필력을 인정받았다. ‘재벌집 막내들’이 연재 초반부터 문피아 베스트에 랭크되면서 ‘재벌’을 소재로 한 소설들이 쏟아져 나왔다. 웹소설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함과 동시에 흥행 공식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문피아에 따르면 2016년 13만여명의 작가가 21만여개의 작품을 연재했으며 46만여명의 독자가 작품을 구독했다. 침체되어가는 종이책 소설 시장과는 정반대 행보다.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는 웹소설 작가들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장인, 주부, 학생부터 순문학 작가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웹소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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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매출을 올리는 웹소설 작가는 아직 소수에 해당하고 적은 수익을 내는 작가도 많지만, 지속적으로 고소득자가 늘어나고 있다.
문피아는 독자가 여러 장르의 작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신인작가, 기성작가 구분 없이 독자가 최대한 많은 소설을 접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작가들에게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