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요즘 같이 추운 날씨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하는데요,
따뜻한 커피나 차와 함께 하면 더 좋은 책일 것 같아요~!ㅎㅎ
무지개 곳의 찻집이라는 소설인데요.
그 찻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고,
힐링하며 보다 나은 나를 알게 되는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일본 치바 현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이정표도 없이
구불구불 길을 들어가다보면 해안 절벽 끝 작은 찻집이 보이는데요,
그 곳이 바로 무지개 곶의 찻집입니다.
그 찻집의 주인은 에쓰코라는 여성인데요,
화가였던 남편을 잃고 혼자 찻집을 꾸려가는 에쓰코는
한번씩 창문 너머 있는 멋진 바다를 보면서 무언가를 회상하기도 합니다.
에쓰코는 커피를 내리면서 맛있어져라~맛있어져라~하고 주문을 외우는데요~ㅎ
“커피 한 잔을 타는 동안 내내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이렇게 속으로 염원해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커피가 맛있어진답니다.”라는 구절이 있어요~
귀우면서도 혼자 아기자기하게 찻집을 꾸려가고 있는데요~
에쓰코는 맛있는 커피와 함께 찾아온 손님과 잘 어울리는
음악을 깔아주기도 하는데요~
무지개 곶의 찻집을 찾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한데요,
아내를 잃은 젊은 남성과 4살 짜리 어린 딸이 찾아오기도 하고,
저와 같이 취업 난으로 진로를 고민 중인 청년,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찻집을 털러 온 도둑도 있었구요~!
도둑이 칩입했을 때 에쓰코의 반응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
정말 멋진 여성이라며 감탄을 했었는데요~
그 밖에도 젊은 시절 활동했던 밴드와 다시 공연하게 되는 꿈을
키워가고 있는 에쓰코의 조카, 에쓰코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 단골 손님까지
모두 무지개 곶의 찻집을 거쳐가는데요~ 우연히 찾아오게 된
찻집에서 사람들은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가게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주위에 저런 찻집은 없을까생각을 하며
계속 읽었는데요, 에쓰코의 위로와 아무 것도 아닌 한마디 한마디들이
정말 위안이 되고, 희망이 생기고 따뜻함이 생기더라구요~
소중한 것을 잃더라도 곧 다시 새로운 소중함이 찾아올 거라는 말들도
굉장히 인상이 깊게 남아있고,
처음 책에서 찻집을 찾는 아내를 잃은 남편과 그의 딸의 얘기가
뭉클하면서 따뜻해서 너무 좋았어요~!!!
“아빠.” 노조미는 오늘 보였던 미소 중 최고로 아름다운 미소를 얼굴에 담고 있었다.
“응. 드디어 찾았네.” 노조미는 의자에서 쿵 하고 내려와,
주문을 받으러 온 초로의 여성 뒤를 빙 돌아 내 옆에 섰다.
환히 웃으며 “아빠” 하고 부른다. 그리고 나를 보며 이렇게 말한다.
“행복의 두근두근, 여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