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가슴에 내려앉는 시를 모아봤습니다 ㅎㅎ
바쁜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네요.
처음 소개해드릴 시는 김춘수 시인의 경이에게 입니다.
경이를 알면서 모른다고 거짓말하고 있는 것 같네요 ^^;
묘사력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보지도 않은 경이가 울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시는 김용택 시인의 첫눈입니다.
김용택 시인하면 서정시로 상당히 많이 알려져있는 시인이죠^^
되게 짧으면서도 여운있는 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까마득하게 잊을 법 하면 찾아오는 첫눈.. 시린 허공을 건너와
마른 손등을 적신다니 되게 운치있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시는 권국명 시인의 나는 사랑이었네라 입니다.
자신을 사랑이었다고 하면서 구체적으로 묘사를 잘하고 있네요
붉음 - 조금씩 풀리는 아픔 - 석남꽃 허리에 아픔 - 핏줄 터져 황홀히 흘리는 피 - ~그래도 죽지 않는 더운 사랑
이렇게 시적 과정이 두드러지게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
그럼 다음 시로 넘어가도록 할게요
이번에 보여드릴 시는 천양희 시인의 하루 인데요.
1연의 ' 나는 잠시 나를 내려 놓았다 ' 라는 말은 아마 휴식이나 집중하지 않고 멍하게 있는 시간을
말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 연의 ' 귀뚜라미러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라는 부분이 되게 슬프게 와닿네요..
이 시인은 오늘도 그런 하루를 보냈을 지 궁금해집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시는 마종기 시인의 바람의 말입니다.
자신을 잊지말라고 어필하고 있는 시 같다는 느낌을 받은 시입니다.
역시 꽃나무를 심어서 그 꽃나무가 꽃을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괴로움이 꽃잎 되서 날아 가버릴거라는 시적과정이 두드러지네요.
되게 잘쓰여진 시 같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시는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인데요.
개인적으로 되게 인상깊었던 시입니다.
하나님이 눈물을 흘리시는 것도,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것도, 산 그림자가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오는 것도
다 외로움 때문이라는 시입니다. 왜 제목이 수선화에게 인진 모르겠지만
(아마 수선화가 연상되는 분을 생각하며 쓴 시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되게 인상적인 시였어요^^
오늘 준비한 시는 여기까지구요. 다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