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1
한국어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501D93352D8F3410A3514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시집은 문학과지성사의 한 시집인데요.

바로 이원 시인의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입니다.

아, 참고로 이원 시인은 현재 서울예술대학교에 시담당 강사를 맡고 계시다고 알고 있어요

아무튼 이 시집은 주제가 오토바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힘찬 느낌을 받은 시집이에요.

그럼 역시 5편을 추려서 같이 보도록 해요.


2770613352D8F33F1E0A52

첫번째로 보여드릴 시는 나이키1 이라는 시입니다.

자세한 묘사력이 돋보이는 서사시인데요. 다소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만

아마 나이키를 신은아이들에 대해 관찰한 시 같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벽 위까지 튕겨 오르던 그림자는 벽을 뛰어 넘지는 못한다 / 그러나 그림자는 벽 속으로 스미지않는다

높고 가파른 벽 너머는 보이지 않는다 / 아이들은 벽 너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뛴다


라는 부분입니다. 그림자는 벽속으로 스미지 못하고 아이들은 그런 벽을 보이지 않아서 뛴다니 인상적이었어요.


276EFD3352D8F3401FC58F


이번에 보여드릴 시는 '주유소에서' 라는 시입니다.다소 기괴한 느낌이 드는 시죠

여자의 왼쪽 옆구리를 뜯어내 주유기를 걸쳐 놓고 여자의 목과 머리를 쓰다듬는남자,

남자의 배를 뜯어 내고 밀어 넣은 주유기를 잡은 채 깔깔대는 여자..

문지쪽 시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해하기 힘드실 것 같은 시에요.

아마 주유소의 여자와 남자가 차에 주유를 하면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담은 것 같아요.


21629A3352D8F3402F21BD



이번에 보여드릴 시는 '아파트에서1'입니다.

유난히 이원 시인은 시리즈 물 시가 많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전의 '나이키'도 그렇구요 이 '아파트에서'도 그렇네요.

이원 시인은 문지 시인들 중에서도 기괴함으로 손꼽히는 것 같아요.

이 시도 역시 그렇구요.. 여자가 철사를 잡아빼며 울부짖고 여자의 몸에선 덜마른 시멘트 냄새가 나는데

꽃 피고 새가 울었다니 저도 정확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뭔가 여자와 남자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고 그걸 관찰한 듯한 시입니다.


215EC63352D8F340347239


이번에 보여드릴 시는 '얼굴이 달린다' 에요.

이원 시인의 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시집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유난히 얼굴에 대해 실린 시들이 많아요.

이 시도 그 중 하나구요..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울의 풍경이 바뀌지 않는 것은 안이 온통 사막이기 때문이다'

라는 자신만의 시적 지점을 만들어서 전개하고 있네요.다소 어려운 시입니다.


227D033352D8F3400FBC66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시는 '광화문에서' 입니다.

역시 다소 심오한 시라서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

이 시와 나이키1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시집에선 그림자 라는 말도 자주 보이는 것 같아요.

특히 '지겨워, 그림자들이 죽어라 뛰어간다/ 지겨워, 몸들이 죽어라 그림자에 붙어간다/

빌딩의 창들이 달궈진 해를 온몸에 덕지덕지 붙이고 있다'


라는 부분이 인상깊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보여드렸는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아동포르노)을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촬영/창작/제작한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문구 등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재하거나 허가 없이 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 데일카네기의 훌륭한 유작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file 윙키 2014.06.16 3911
199 나쓰메 소세키의 걸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file 윙키 2014.06.16 4060
198 다시읽는 세계명작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file 윙키 2014.06.16 5104
197 한 인간의 죽음을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file 윙키 2014.06.16 4129
196 곧 영화로 돌아올 <두근두근 내 인생> file 윙키 2014.06.16 3228
195 빈민가 학생들의 실화 이야기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file 윙키 2014.06.16 3741
194 가장 빛나지만 힘든시기..20대도서추천해드릴께요 file rnalstj 2014.06.13 3582
193 홀로코스트의 비극 <안네의 일기> file 윙키 2014.06.13 5896
192 기형도 <잎속의 검은 잎> file 윙키 2014.06.13 5847
191 제목만큼 기괴한 시집, 조동범 시인의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 감자튀김 2014.06.11 4836
190 제목 만큼 찬란한 이병률 시집 '찬란' 감자튀김 2014.06.10 3177
189 이윤학 시인의 시집 '그림자를 마신다' 감자튀김 2014.06.10 2841
188 마음을 적셔주는 안도현 시인의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 감자튀김 2014.06.10 2513
187 손택수 시인의 시집 '나무의 수사학' 감자튀김 2014.06.10 3809
» 역동적 생명성이 느껴지는 이원 시인의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감자튀김 2014.06.10 5010
185 진은영 시인의 두번째 시집 '우리는 매일매일' file 감자튀김 2014.06.10 3114
184 구병모의 피그말리온 아이들 file 윙키 2014.06.09 6616
183 영국판 로맨스 <오만과 편견> file 윙키 2014.06.08 4380
182 애니멀커뮤니케이터 하이디의 이야기<동물과 이야기 하는 여자> file 윙키 2014.06.08 3333
181 양치기 소년의 순수한 사랑이야기 알퐁스 도데의 <별> file 윙키 2014.06.08 300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16 Next
/ 16
.
2014 info.pipa.co.kr -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617-81-73616 | 대표이사 : 최용창 | 정보관리책임자 : 박찬웅 webmaster@pipa.co.kr
Tel)051-628-7728 본사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7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