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워치 대표이자 보수우파논객 변희재씨가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고
밥값 300만원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한겨레신문이 보도하여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변리바바와 600인의 고기도적'이라는 별명을 붙여 풍자하기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우선 변희재씨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변희재씨는 현 미디어워치 대표이며 한국 보수우파 인사입니다.
미디어워치와 각종 신문,방송,라디오 및 매스컴에서 정치평론가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변희재씨는 대학재학시절부터 대자보라는 신문을 창간하고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미디어워치를 창간, 뉴데일리와 미디어워치등 보수언론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계십니다.
변희재씨는 독설가로도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진보단체에 대한 비평으로 많은 진보인사들과 마찰을 빚기도 하십니다.
변리바바와 600인의 고기도적 사건이 발발한 식당 이름은
여의도에 위치한 "창고43" 으로 '낭만창고' 라는 고기전문식당 체인의 한 계열사입니다.
변희재씨가 대표를 맡고있는 미디어워치와 같은 건물에 있으며
변희재씨는 2013년 12월 중순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행사를 주최하여
600여명의 보수단체인사들과 함께 이 창고43식당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밥값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1300만원의 금액이 나오자 변희재씨는 서비스불만족 등의 이유로
300만원을 깎아줄 것을 요구하다 식당 측과 실랑이를 벌여 300만원을 미입금,
이사실을 한겨레신문사가 단독입수하여 보도하면서 무전취식이라며 언론과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변희재씨와 낭만창고 사이에서 밥값논란이 일자
진보인사이자 트위터대통령인 진중권교수가이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이영둔 PD입니다. 직화 돼지고기 저도 참 좋아합니다. 제가 한번 계산해보겠습니다. '200명 예약에 1300만원이면 600명 식사에 1000만원이 맞죠 아, 아니랍니다. 이 식당을 먹거리 Y 파일에서 인정하는 종북 식당으로 선정합니다."
라는 트윗글을 게시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갔고
누리꾼들은 '이젠 식당마저 종북 비종북으로 나누는가' 라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변희재씨가 행사모임을 주최하기 전 낭만창고측에 "200명이상되는 인원이 모일테니 식당 400석 전체를 통째로 빌리겠다" 라고 미리 예약하였으나 막상 행사가 시작되고보니 예상했던 인원수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몰렸고
식당 측에선 3명만의 서빙직원으로 서빙을 하여 서빙이 느린 것은 물론, 김치와 밑반찬 등이 아예 제공되지 않았고,
급기야는 행사를 주최한 미디어워치 인사들이 회원들을 위해
식당직원대신 직접 불판을 갈고 고기를 나르고 설거지까지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이때문에 회원들은 불편을 호소했으나 서빙인원은 전혀 보충이 되지 않았고,
심지어 식당전체를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측에서 50여명의 다른 손님들을 미리 받고 있어
미디어워치 인사들이 서빙과 설거지를 돕자
나중에는 먼저와있던 50명의 다른 손님들에게 서빙에 집중하기까지 했다 합니다.
거기에 계산을 할 때 손님들이 식사한 주문내역으로 계산하지 않고
물량이 빠진 수로 고깃값을 눈대중으로 계산하여 1300만원이라는 말도안되는 금액이 나왔고
변희재씨는 평소 낭만창고 사장과 친분이 있던지라 서비스 불만족등을 이유로 밥값 100만원을 할인해줄 것을 요구,
식당 측에선 거절하며 100만원어치의 고기를 무료로 제공해주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세웠고,
그날 보수대연합 회원들이 걷은 회비 1000만원으로 밥값을 지급하였으나
미지급된 300만원은 추후 변희재씨가 가격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해 아직 지급하지 않았던 것이
식당측 관계자가 300만원의 금액을 합의보는 도중 이 사실을 한겨레에 제보하여
마치 변희재씨가 밥값 300만원을 안내려고 식당와 실랑이를 벌이다 밥값을 미지급한 것 처럼 보도 된 것입니다.
사건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변희재씨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쏟아지자
변희재씨는 논란이 불거진 미지급 금액 300만원을 곧바로 입금,
한겨레에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낭만창고를 상대로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취하였고
낭만창고 책임자는 곧바로 변희재씨에게 사과를 했으나
창고43 페이스북에 일개 식당에 정치적 이념을 갖고 종북 발언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변희재씨는 이미 명예도 실추될대로 실추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본지라
절대로 합의를 보지 않겠다며 강경대응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변희재씨를 두고 "식당에마저 종북딱지를 붙이는 치사한 우익인사" 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지만
제 생각엔 글쎄요, 변희재씨가 이번 사건에서 먼저 종북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보수인사를 극좌편향 언론매체인 한겨레신문사에 고발한 낭만창고 측이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극우인사를 극좌매체에 고발한 것 부터가 이미 식당측에서 정치적 색깔을 씌운 것이나 마찬가지의 결과아닐까요
해당 식당 측에선 정치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장사만 하는 것이 자신들의 소원이라고 해명한 상태입니다.
낭만창고 측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토로하기 위해 사건 당일 날 장부와 cctv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하였는데
이로인해 식당 편에 손을 들어 변희재씨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이젠 식당측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부는 마치 조작된 것처럼 200인지 300인지 알수 없는 숫자가 적혀있었고
개인의 목적을 위해 고의로 cctv를 공개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들이 논란이 되자 식당 측은 서둘러 페이스북에서 사진들을 삭제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무전취식이라며 변희재씨를 비난하는 사람들과
서비스를 부실하게 해놓고 계산도 정당한방법으로 하지 않은 식당 측의 책임이 크다는 사람들로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인원수라던지 서비스부실이라던지 장부조작의혹 등도 문제가 많지만
민사소송으로 해결하여 객관적으로 잘못을 따져보고 시비를 가리는 것이 옳은 방법일진대,
상대방에 아무런 통보 없이 무작정 해당인과 이념이 다른 언론매체에 고발하는 것이 사건의 시발점입니다.
낭만창고와 변희재씨 모두 하루빨리 사건이 좋게 마무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