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하고 훌륭한 필력을 가진
작가로 알려져 있답니다. <도련님>이라는 작품도
유명하지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작품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 책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의 시점으로 전개가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책의 주인공인 고양이는 자신의
본분인 쥐잡기도 제대로 못하고 밥만 축내는 동물이지만
세상과 사람일에 능통한 고양이랍니다 또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생각까지 다 읽어내니 1인칭 전지적 시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네요
심지어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가족의 가장은 구샤미 라고 하는 사람으로써
영어교사입니다. 교사라는 지위에 걸맞게 책이나
작문을 잘 읽고 잘 쓰는 척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책장을 넘기자
마자 잠에 빠지고 엉터리 글을 쓰는 한심한 작자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그런 구샤미 선생의 집을 드나드는 그의 벗 메이테이
와 나누는 이야기들은 재미있기도 하고 마냥 웃을 수 있는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우리나라가 개화를 할 당시에
개화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로 싸운 것처럼 이 책의 작가는
서양문물의 도입이라던가 성급한 개화를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갖고 있답니다
그러한 무거운 얘기들도 있지만 저는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가 사람을 비꼬고 사람보다 더 똑똑한
생각을 가진 것 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그렇지도 않은
독특한 매력에 사로잡혔답니다. 마지막에 가서 고양이는
독에 빠져서 죽고 말지만,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