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이청준의 소설 <눈길>
을 포스팅 해 보려고 합니다.저는 이 작품을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처음 접했는데 교과서에 실린 엄청난 양의 페이지에
조금 기겁을 했지만 읽어보니 페이지가 아깝지 않을만큼
훌륭한 작품이었고 이 소설을 배울 수 있었던게 행운인것 같아요
소설 눈길은 이청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픽션이 들어가 있으니 어쨌든 소설이라고 해야겠지요
이 이야기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지요.어렸을적에
자신의 형이 그 큰집과 많은 돈을 팔아먹고 자신은
기댈 집이 없어 홀로 벌어서 학비를 대야했었고
그것이 못내 한이 되어서 유독 어머니에게는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데요 이것은 화자가 어머니를
'노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답니다.유교적인
한국 사고때문일까요 어머니가 자신에게 푸념이라던가
부탁을 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주인공입니다. 처음엔 무슨 이런 불효자가 다있어했지요
하지만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가 나누는
대화를 들으면서 자신이 몰랐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그 얘기를 듣는 것을 누구보다
피해왔던 주인공이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된 주인공은 마음속으로 어머니와 자신의 불우한 삶과 화해를 하게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은 참 강인한 것 같습니다.
자식사랑,내리사랑 이런 것들이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에서도 그렇고 이청준의 눈길에서도 가진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 주고 싶어하는 어머니 자식이 자람과 함께
중심에서 주변으로 사라지게 되는 어머니.
어머니라는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고 누가 그랬던가요
꼭 읽어보시면 좋을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