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멜 가죽같은 광택을 가진 봄베이

인도의 도시 봄베이에 이 집고양이 같이 날씬하고

검은 인도 흑표범이 있기 때문에 이 도시의 이름을 따서

봄베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봄베이의 가장 큰 특징은 은은한 광택의 새까만 털과 크고 반짝이는 황금색 눈이에요.

봄베이는 몸 전체가 윤기 흐르는 검은색 털로 덮여있답니다.

봄베이는 1950년대 미국에서 새까만 버미즈를 만들어내기 위해

교배를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품종이에요

봄베이는 브라운 버미즈를 블랙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교배하여 나왔으며,

1976년에 챔피언십 자격을 얻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번식된 오피움, 배그히라라는 멋진 이름의 봄베이 1쌍이

1989년 프랑스로 수출되어 유럽지역 봄베이 혈통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대서양을 사이에 둔 두 대륙의 봄베이 모습이 서로 비슷하죠

영국에서는 블랙 브리티시 쇼트헤어와 버미즈를 교배하여

얻은 고양이가 아시아 그룹 교배프로그램에 일부 활용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봄베이가 아시아 셀프 유형고 같은 부분으로

분류되어 심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봄베이는 다부지고 건강한 품종으로,

버미즈의 성격이 아주 뚜렷해서 자주 가르랑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크기이고 둥근 머리는 몸집에 비해서는

큰 편에 속합니다. 살짝 들창코인 짧은 코와,

끝이 둥글고 큰 귀, 그리고 단단한 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베이라고 하면 털부터 코, 발바닥까지 모두 칠흑같이 검은색을 떠올리면 됩니다.

봄베이는 칠흑같이 새까만 털과 짙은 호박색의 눈 때문에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동전(페니) 같은 눈동자를 가진

에나멜가죽 같은 아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하네요

봄베이는 따로 털을 그루밍 해줄 필요가 거의없는 품종이라 관리도 수월합니다.

또한 성격은 매우 침착하고 다정다감하여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굉장히 좋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