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대사관이 자국의 음력 신년을 앞두고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이 행사에서는 한국 또는 중국의 고위 인사들이 아니라
대사관 주변에 위치한 상인 등 '일반 서민'들을 초청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위에 보시는 사진이 명동에 위치한
주한 중국대사관입니다.
사진에서 느끼실 수 있다시피 중국대사관은 평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힘든 곳이었는데요,
중국대사관의 내부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본 행사에 초청을 받은 많은 시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건물 외관과 내부의 화려한 장식들 때문인데요,
특히 내부의 목조 부조는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인민들의 삶의 모습을 형사화한 것이다"고 하네요.
천하이 중국 대리대사는
"한국 속담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이민위천'의 마음으로 우리의 이웃을 가장 잘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위천은 백성을 하늘같이 여겨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으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이는 최근 시진핑 주석이 서민적 이미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와 일맥상통합니다.
본 행사에서 화제가 됐던 중국 대리대사의 말 중 하나는
중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에 대해 한 방문객이 감사의 표현을 하자
"안중근 의사의 행동은 존경받아 마땅하며, 일본의 우경화가 심해지는 것에 대해
모두가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로 미뤄봤을 때 중국 역시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중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중국과의 외교 관계 역시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의 이러한 호의적 행위에 대해,
우리나라 외교부는 어떤 식으로 반응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