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트레킹! 그때 그 얘길 해드리지요! 자 보러 갑시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국내의 대부분의 산은 등반을 했고, 꼭 가보고 싶은 민족 영산 백두산 트레킹을 방학을 이용해서 8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8월 4일 김해공항에서 9시 30분 아시아나항공으로 심양에 도착하니 심양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행시간은 두시간.... 심양의 인구는 팔백삼십만정도라고 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심양은 온통 옥수수의 바다였다.
6,70년대 우리 농촌풍경과 비슷하다는 어른들의 말에 감회가 새로웠다.
그 이후 송강하로 8시간동안 800킬로를 이동하는 중 차창으로 보이는 것은 옥수수 뿐이었다.
전세버스로 옮겨타 1시간후(12시 50분)에 점심식사.
중간중간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려 화장실을 들렀는데 휴게소 풍경은 우리와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관광객은 혹 몇 명을 볼 수 있었고, 어떤 곳은 우리 일행 뿐일 때도 있었다.
오로지 차만 타고 잠만 자면서 지루하게 우리는 백두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7시 40분... 맛있게 식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니 침대가 눅눅해서 잠이 쉬 올 것 같지가 않았다.
짐을 풀어보니 버스에 물이 샜는지 축축하게 젖어서 드라이기를 빌려서 계속 속옷을 말렸고 내일 꿈에도 그리던 백두산 산행을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8월 5일 다음날 4시에 모닝콜..
8시에 출발하여 고구려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여전히 비는 오락가락 이제는 좀 그쳐줬으면 싶었다.
고구려 식당에서 준비해준 도시락을 하나씩 배낭에 넣고 운동원으로 다시 이동하였다.
타고온 버스는 돌려보내고 셔틀버스로 온천장까지 이동했다.
운동원의 선수촌에는 케비에스 일박이일의 강호동을 비롯한 팀들이 한번 와 본적이 있다고 소개하여 새삼스러웠다.
비는 여전히 그칠 줄 모르지만 천지를 향한 발걸음은 가볍고 들떠서 기분이 좋았다.
원래의 트레킹 계획은 서파에서 북파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곳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하여 코스를 변경하였다.
북파지역 왕복코스로 잡았다.
비옷을 꺼내입고 한걸음한걸음 내딛는 동안 눈에 보이는 나무와 풀 그리고 계곡의 물.
비옷을 꺼내입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동안 눈에 보이는 나무와 풀 그리고 계곡의 물.
어느 것 하나 신비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많은 사람이 가이드를 따르며 하는 등산이라 속도는 나지 않았으나 대신 주위를 둘러보며 많은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얼마쯤 산에 오르니 사람들이 풀숲에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물어보니 블루베리 열매를 따서 먹는 다고 했다. 신기했다.
말로만 듣던 블루베리를 백두산에서 야색으로 먹어보다니.
2탄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