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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에 나정이 나레이션이에요.
서울 생활 4개월 차 대학 첫 여름 방학이 다가 올 무렵, 우리는 친해졌고
가까워 졌고 익숙해졌다. 그리고 딱 그만큼 미안함은 사소해졌고 고마움은
흐릿해졌으며 엄마는 당연해졌다.
세상 모든 관계는 익숙해지고 결국엔 당연해진다.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하고
베란다 귀퉁이에서 바짝 시들어버린 난초에게 때늦은 물과 거름은
소용 없는 일이다. 관계가 시들기 전에 서로가 무뎌지기 전에
선물해야 한다. 마음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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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의 칠봉이 나레이션이에요. 내겐 야구를 빼면 아무것도 남을 게 없던

시절, 야구보다도 나를 더욱 설레게 그리고 뜨겁게 만드는 사람이 생겼다.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고 있었고 나의 스무살은 계절처럼

달아오르고 있었다. 1994년 그 해 여름, 계절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고

나의 그리고 우리의 여름은 이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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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상상을 한다. 만약 이 날 그 전화를 받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터미널로 향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어떻게 됐을까

산다는 것은 매 순간 선택이다.
설령 그것이 외나무 다리라 해도 선택해야만 한다.

전진할 것인가, 돌아 갈 것인가, 아님 멈춰 설 것인가.

결국 지금 내가 지금 발 딛고 있는 이 지점은 과거 그 무수한

선택들의 결과인 셈이다. 난 그날 전화를 받았고, 터미널로 향했으며,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우린 지금의 현재를 맞았다.
삼천포 나레이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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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칠봉의 나레이션이에요. 진심이란, 늘 뒤에 숨어있기 마련이다.
워낙 수줍고 섬세한지라 다그치고 윽박지를 수록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든다.
방법은 하나. 진심이 스스로 고개를 들 때 까지 그저 눈 마주치고

귀 기울이는 수 밖에 없다. 말을 접고, 생각을 접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 진심은 툭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 어떤 잘난 척도, 고고한 충고도 진짜 위로는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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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나정이 나레이션이에요. 세상 모든 마지막이 가슴 아픈 이유는

그렇게 실감 하지 못한 채 흘려 보낸 아쉬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스무살, 우린 새로운 도전에 가슴 뛰고 있었고
마음은 뜨겁고 두려움은 없었다. 스무살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설렘과 뜨거움과 겁 없음. 그게 얼마나 소중한 지도 모른 채.

그렇게 스무살의 마지막 계절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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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쓰레기의 나레이션이에요. 사랑도 인생도 어쩌면 야구를 닮았다.

숱한 위기 상황이 닥쳐도 제 아무리 피해가려 애써봐도

결국 누군가와 승부를 내야만 경기가 끝이난다.
짝사랑. 가슴을 앓고 머리를 싸매도 어차피
혼자 하는 사랑에

다른 방법이란 없다. 사랑을 얻는 무심히 차이든 짝사랑을

끝내고 싶다면 유일한 방법은 고백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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