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침에 남산에 운동을 가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어요.
어떤 사람에겐 남산 길이 출근하는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길 정도겠구나.
하지만 남산 길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첫 번째 서울 여행지로 남산길을 소개하려고 해요!
길을 걸으면서 꼭 보아야 할 정류장 3곳!
남산에는 보통 버스 정류장과는 다른 색다른 디자인의
정류장이 3곳 있어요!그 중 한 곳은 풀잎처럼 생겼어요.
스카타고&김현근 씨가 만드셨다고 하는
[쉼표, 또 다른 여정]이라는 정류장이예요.
하얏트 호텔 건너편에 있는데, 가끔 너무 피곤할 때 의자에 앉아서
휘어져 있는 곳에 등을 기대면 ... 정말 편해요!
정류장에서 내려서그랜드 하얏트 호텔 반대 방향으로
걸으면 제가 좋아하는 길이 시작돼요!남산 길 아래에 위치한
저희 동네에서는 오르막길이 많은데이 길은 다행히 가벼운 경사 말고는
모두 평평한 길이예요.그래서 아주머니부터 외국인까지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그냥 단순한 산책이나 가족끼리 하는
외출 외에도 데이트 코스에도 적합한 것 같아요
풍경을 따라 쭉 걷다보면 텔레비전 모양의 버스 정류장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이곳은 다른 디자인의 버스 정류장 보다
사람들에게 특히더 인기 있는 것 같아요.김재영 씨의 [휴식]이라는
정류장인데,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노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작품이라네요!
처음에 다른 정류장에 비해서 좀 덜 세련된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지나가면서 자꾸 보다보면 볼수록 괜찮게 보이는 것 같아요.
정류장 맞은편에 후암 약수터가 있는데 그 곳과 매치 되면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첫눈에 보고
예쁘다는 것을 떠나서 점점 더 애착이 가는 정류장 같아요.
주동진 씨의 [남산의 생태]라는 정류장이고,
숨을 쉬며 살아있는 남산, 자연생태와 인간이 공존 할 수 있는 남산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최순용 씨의 [회화적 몽타주]라는 정류장입니다.
용산도서관과 남산도서관 사이에 위치한 이 정류장은
서울과 남산에 대한 도시적 시간의 기억과
자연적 공간의 경험을 몽타주적 풍경 프레임에 의해
재구성시켜 회화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다네요!
남산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걷다보면 출출하기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남산길을 걷다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추천해볼까해요!
'젠틀 레이디'라고 컵케이크를 파는 곳인데 간단한 음료도 함께 팔아요.
테이크 아웃을 전문으로 하지만 앉을 곳이 있으니
잠깐 쉬고 가는 것도 좋지요!제가 개인적으로 가서 여러번 먹었었는데
망작이 없을 정도로 모든 컵케이크가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