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우.행.시! 보러 가시죠!!
우행시의 시작과 끝은 비극이었다.
읽는 내내 아리하게 젖어오는 가슴에 눈물을 떨구기도 많이 떨구었다.
만약 내가 저들이었다면.
혹은 저들이 내 주변 사람이었다면.
그런 생각에 먹먹한 가슴은 지금까지도 나를 아리하게 한다.
유정(이나영역)은 어린 시절 숙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다.
그리고 유정은 이 사실을 엄마가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동시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구한 것에 분노한다.
어째서 함구한 것일까
그것은 그때 당시 유정의 집안이 숙부의 도움 없이는 힘들었기 문이다.
그리고 엄마는 유정에게 이에대해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성추행 당해서 받은 상처보다 엄마의 그 모진 말에 더욱 상처받은 유정.
그러한 유정은 살면서 몇차례나 자살시도를 한다.
매번 실패인 자살시도를 끊임없이 하였다.
그리고 가족들은 그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한다.
그러자 그녀의 고모 모나카 수녀는 유정하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너, 정신병원 말고 다른데 가보지 않을래
다른데 어디라고 유정이 묻자 모나카 고모의 대답에 기겁을 하는 유정.
교도소에서 봉사하지 않을래라고 하는 고모.
처음엔 싫다했지만 결국 교도소로 유정은 갔다.
그리고 거기서 윤수를 만난다.
어쩔 수 없이 누명을 쓰고 그 누명을 벗길 힘도 없는 윤수를.
일주일에 단 한번의 만남을 통해 윤수와 유정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간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이 텄을 무렵.
윤수에게 사형집행일이 내려지고 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사형을 집행 당하는 윤수.
그러면서 그가 했던 말이 아직도 짠하다.
"애국가를 불렀는데도 무서워요."
난 이 소설을 보며 윤수의 결백이 밝혀져서 석방되겠지 싶었다.
그리고 국가에게서 받은 합의금으로 살아갈 줄 알았다.
내가원했던 엔딩은 저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 슬펐다.
그리고 너무 현실적인 엔딩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