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엄마를 부탁해'로 유명해진 신경숙 작가의 소설
중 하나인 '외딴방'이라는 소설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저는 사실 신경숙 소설가의 책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엄마를 부탁해'를 읽기 전에 반드시 외딴방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신경숙 작가가 썼던 작품을 순서대로 읽는게 가장 좋겠지만
엄마를 부탁해를 읽기 전 작가를 이해하기 위한 예고편 정도로
외딴방을 반드시 읽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외딴방이 예고편 정도의 작품은 아닙니다.
자전적 소설, 고백적인 문체로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그 당시의 사회적인 풍경을 섬세하고 자세하게 담고 있어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외딴방에서 가장 인상 깊은건
자신의 삶을 글로 고백하면서도 소설이기 때문에 솔직해 질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수필이나 자서전이라고 하면 모든 것이 독자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니까
솔직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숙 소설가는 '이건 소설이야'라고 자신을 다독이면서
가장 솔직하게 자기 자신을 담은 소설을 쓴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삶이 어땠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또 상경하고 나서 자신이 무엇을 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린 나이에 일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 의해 노조에 가입을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또 노조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보이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다녀야 했고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결정을 해야했고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어른의 시점으로 썼다면
자신의 색깔에 의해서 눈살이 찌푸려 졌겠지만 10대 중반 그 순수했던
나이를 시점으로 썼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좀 더 투명하게 묘사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산업체 특별 학급에서 교편을 잡으셨던
선생님의 권유로 인해 신경숙 소설가가 꿈을 갖게 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힐링캠프를 보면서 느낀 건데, 외딴 방에서 드러났던 신경숙 소설가의 문체는
작가가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신경숙 작가의 책을 보고 힐링 캠프를 보면 종종 글 속의 문장과
같은 문장을 말하는 작가의 모습이 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신경숙 작가의 글들이 더 진솔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외딴방은 서울로 상경해서 오빠들과 사촌언니가 함께 지냈던외딴방을 의미합니다.
소설에서 작가는 그 곳에서 지냈을 때를 '외딴방 시절'이라고 부고요.
소설을 읽을 때 작가의 어린 시절 말고도 희재 언니를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희재 언니가 많은 존재감을 보이지는 않지만 결론적으로는
작가가 외딴방 시절과 마주보고 화해하게 도와주는 인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되돌아 봤을 때 아직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시절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신경숙 소설가의 '외딴방'을 읽으면서 자신과 화해 해 보는 건 어떨까요